AI의 아버지·휴머노믹스 창시자 등 세계적 석학 경기도 온다

경기도, 10월 24~25일 킨텍스서 경기글로벌대전환포럼 개최

경기글로벌대전환포럼 포스터.
경기글로벌대전환포럼 포스터.

경기도는 인공지능(AI)과 휴머노믹스를 주제로 세계적 석학, 글로벌 기업인들과 해법을 모색하는 '경기글로벌대전환포럼'을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경기글로벌대전환포럼은 기존 방식으로 대응이 불가해 대전환의 발상이 필요한 글로벌 의제를 다루는 행사로 올해 처음 마련됐다. 도는 다보스포럼처럼 매년 주제를 달리해 세계적 석학과 유명인사를 초청해 현재를 돌아보고 미래를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포럼은 10월 24일부터 25일까지 고양 킨텍스에서 전 세계 15개국 글로벌 연사 40여명과 중앙·지방정부 관계자, 주한 대사관, 국제기구 대표, 글로벌 기업인 등이 함께한 가운데 진행할 예정이다.

올해는 세계적 이슈가 되고 있는 'AI와 휴머노믹스'로 주제를 정하고, AI 시대 △기회경제 △기후경제 △돌봄경제 △평화경제 등을 다룬다.

포럼에는 'AI의 아버지'라 불리는 스튜어트 러셀 UC 버클리대 컴퓨터과학 교수와 휴머노믹스 개념과 원리를 정의하고 발전시킨 바트 윌슨 채프먼대 경제학 및 법학 교수 등 세계적 석학이 주요 연사로 참여한다.

스튜어트 러셀은 'AI교과서'로 불리는 '인공지능, 현대적 접근방식'의 저자로 유명하다. 이 책은 135개국 1500개가 넘는 대학에서 컴퓨터공학 교재로 쓰이고 있다.

바트 윌슨은 2010년께 '경제학에도 인문학이 필요하다'는 의미로 휴머노믹스란 말을 만들어 냈다. 휴머노믹스는 기존 경제학의 맹점을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 양적 성장전략 속 사회 불평등, 양극화 등 기존 경제학에서 비롯된 문제를 삶의 질, 개인의 역량 제고, 행복 등을 실현함으로써 극복하자는 정치철학이다.

앞서 김동연 경기지사는 2월 경기도의회 시정연설에서 '사람중심경제(휴머노믹스)'를 도정 핵심 전략으로 제시했으며 지난달 14일 휴머노믹스를 기반으로 한 임기 후반기 중점과제를 발표하기도 했다.

경기도는 이번 포럼이 국제사회에 인간중심 AI를 선도하는 경기도의 이미지를 각인시키고, 지속 가능한 미래 비전을 제시해 글로벌 리더로서의 역할 정립과 경기도 이미지 제고에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포럼 참가를 위한 사전 등록은 10월 18일까지 공식 누리집에서 가능하며, 행사 일정, 세부 프로그램, 참석 연사, 참여 이벤트 등 다양한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수원=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