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아와 김영대가 ‘공식’ 사내 부부가 됐다.
지난 9일 방송된 tvN X TVING 오리지널 드라마 ‘손해 보기 싫어서’(극본 김혜영 연출 김정식 기획 CJ ENM STUDIOS 제작 본팩토리) 5회 시청률은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에서 수도권 기준 평균 4.5%(유료플랫폼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이하 동일), 최고 5.8%, 전국 기준 평균 4.1%, 최고 5.4%를 기록, 종편 및 케이블 채널 기준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또한 2049 시청률도 전 채널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며 또 한 번 상승 곡선을 그렸다.
이날 방송에서는 손해영(신민아 분)이 신입사원으로 재회한 ‘가짜 신랑’ 김지욱(김영대 분)의 정체를 들키지 않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앞서 팀장으로 승진한 해영은 3개월간 행방 묘연했던 남편 지욱이 ‘꿀비교육’ 신입사원으로 입사하자 경악을 금치 못했다. 해영은 예고도 없이 나타난 지욱으로 인해 가짜 결혼 사실이 발각될까 불안해하며 “너 들키면 나 또 식 치른다. 그땐 가짜 식이 아니라 진짜 식이 될 거야. 네 장례식”이라고 싸늘한 경고를 날렸다.
반가운 재회 이후 해영은 지욱과 함께 현장 직무교육에 나섰다. 지욱이 본사에 발령되지 않길 바랐던 해영은 신입사원 평가에서 그가 낮은 점수를 받도록 유도하는 등 묘안을 짜냈다. 이에 해영은 학습지 체험 이용자의 눈에 지욱이 띄지 않도록 인형 탈을 쓰게 했지만, 지욱의 뛰어난 미모는 ‘꿀비교육’ 잠재적 고객인 아이들의 부모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여기에 해영은 놀이터 앞에서 아동 학대를 받은 아이를 발견, 학대범으로 추정되는 아이의 아빠와 실랑이를 벌여 긴장감을 높였다. 위험에 빠진 해영을 목격한 지욱은 곧장 그녀에게 달려가 아이 아빠와 엎치락뒤치락 몸싸움을 벌였다. 결국 경찰서까지 가게 된 해영이 지욱과 한편이 되어 싸우는 모습은 보는 이들의 흥미를 더했다.
그런가 하면 3개월간 잠적했던 지욱은 자신을 ‘꿀비교육’에 입사하게 만든 정체불명의 인물 장실장(윤서현 분)에게 집과 차를 지원받기도. 해영의 엄마 이은옥(윤복인 분)과 학창시절 지욱이 함께 찍은 사진까지 수면 위로 드러나며 그가 품고 있는 의미심장한 사연에 궁금증을 자극했다.
한편 지욱은 해영의 팀으로 발령받게 됐고 두 사람은 자신들의 관계가 들통나지 않을까 조마조마했다. 그럴수록 해영은 지욱에게 날 선 경고를 날릴 뿐이었고 신입사원 환영 회식 후 해영과 단둘이 남게 된 지욱은 회사에 올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차마 그녀에게 털어놓지 못해 미안해했다.
방송 말미, 해영이 생각지 못한 위기에 처해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해영과 지욱의 실랑이를 본 지욱의 입사 동기 복기운(이창호 역)이 해영을 직장 내 괴롭힘으로 신고한 것. 이로 인해 해영이 직책을 잃을 상황에 놓이자 지욱은 조사받고 있는 해영에게 달려가 “손해영 팀장 남편입니다”라며 자신의 정체를 스스로 고백해 도파민을 폭발시켰다. 해영이 지욱의 폭탄선언에 어떤 반응을 보일지, 가짜이지만 ‘진짜’ 사내 부부인 척해야 하는 두 사람의 관계성에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뿐만 아니라 복규현(이상이 분)과 남자연(한지현 분)의 두 번째 재회도 그려졌다. 19금 웹소설 작가 ‘연보라’와 비서 여하준(이유진 분)의 친구 ‘남자연’이 동일 인물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규현은 진심을 담아 자연에게 반성문을 제출했다. 이에 자연은 “죽어요! 죽으라고”라며 규현에게 악담을 퍼부었지만, 막상 그가 차에 치일뻔하자 충격에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감정의 골이 깊어지는 이들의 이야기는 어떻게 흘러가게 될지 다음 회를 기다리게 했다.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지욱이 해영이 만나자마자 젤리 먹이는 거 웃기다”, “해영이 구해주는 지욱이 너무 멋있다”, “월요병 치료제가 여기 있었네”, “전개 진짜 빠르다. 연출 기가 막힘”, “신민아, 김영대 배우 얼굴 합도 잘 맞고 눈이 편안”, “지욱이가 해영이 남편인 거 회사에서 직접 밝히다니. 내일 언제 와”, “대사가 찰지는데 배우들도 맛깔나게 해 줘서 속 시원”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tvN X TVING 오리지널 드라마 ‘손해 보기 싫어서’ 6회는 오늘 10일(화) 저녁 8시 40분 tvN에서 방송되며 TVING에서도 동시에 VOD로 서비스된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준수 기자 (juns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