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 상황 시 드론을 활용해 긴박한 상황에서도 해상 인명구조, 화재 조기 진압 등 골든 타임을 놓치지 않게끔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충남의 '드론 영상 실시간 통합 관제 시스템'이 타 지자체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이는 충남이 타 지자체와 달리 '드론 영상 실시간 통합 관제 시스템'과 드론 조정을 외부 용역에 의존하지 않고 독자적으로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충남 토지관리과 무인항측팀 모든 당당자가 드론 조정 자격증을 취득, 드론을 다양한 재난 상황에 실용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10일 도에 따르면, 경기도를 비롯해 광주광역시, 서울시 동대문구, 대구광역시 북구 의회 등 타 지자체와 기관들이 도의 드론 직접 활용 시책 관련 기술과 경험을 전수하기 위해 도 청사를 찾았다.
도가 2019년 전국 최초로 구축한 '드론 영상 실시간 통합 관제 시스템'의 다양한 드론 활용 사례를 벤치마킹하기 위해서다. 도는 자체적으로 72대 드론을 운영하며 시군과 함께 도민 안전 상황을 실시간 지켜보며 책임지고 있다.
이 시스템은 각종 재난 발생 시 드론으로 촬영한 현장 상황 영상을 도 관제센터에 실시간 송출해 긴박한 상황에서 합리적 의사결정이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15개 시군과 연계 운영해 도내 어느 곳에서 상황이 발생하든 모두 대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도는 중계시스템을 활용해 매달 2개 시군씩 재난 대비 연동 훈련을 하고 있으며, 올해 5월부터는 보령해양경찰과 합동 훈련으로 해상지역에서 재난 발생 시 인명 구조까지 대비하고 있다.
도는 더 나아가 올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드론 촬영 영상을 자동 분석하고 신속한 재난 대응·대비가 가능하도록 고도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오는 12월 드론 영상 AI 분석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행정안부의 '2024 사회재난 피해 저감 사업' 공모에서 드론과 AI을 활용한 사회재난의 체계적 분석·대응 과제에 최종 선정, 국비 2억원을 확보했다.
임택빈 도 토지관리과장은 “'드론의 메카, 충남' 이미지 구축에 한 걸음 더 다가간 것 같아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앞으로도 우리도 드론 시책이 도민 안전과 삶의 질 향상에 실질적으로 이바지하고 타 기관의 모범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수민 기자 smah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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