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은 9일(현지시간) 뉴욕 록펠러센터에서 미국 전력 및 송배전분야 시공 1위 기업인 번스앤맥도널과 '미국 765kV 송전망 건설사업 및 연계 신사업 공동추진' 등을 위한 협력합의서에 서명했다.
양사는 앞으로 T/F팀을 구성해 미국에서 신규 발주 예정인 765kV 송전망 건설사업의 제안서 작성과 계약 협상에 공동으로 나선다.
한전은 미국 시장에서 변전예방진단시스템 및 지중케이블 고장점 탐지 기술 등 자체 보유한 전력분야 신기술을 적극 활용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함께 이번 기회를 글로벌 최고 수준의 품질을 보유한 국내 중전기 K-그리드 업체의 미국 시장 진출 계기로 삼을 방침이다. 미국 765kV 시장 동반 진출을 적극 추진함으로써, K-그리드 수출동력화를 위한 마중물 역할을 수행한다는 목표다.
이번 서명식은 지난 6월 양사 간 CTO 면담시 번스앤맥도널의 765kV 공동 사업 제안에 대한 후속 조치다. 최근 재개되는 미국 765kV 송전망 사업에 번스앤맥도널의 풍부한 시공 경험과 한전의 우수한 기술 역량을 활용하자는 취지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이날 한전의 765kV 엔지니어링 역량과 송전망 건설·운영 현황 등을 소개하고 “한국 유일의 전력망 운영사업자로서, 전력망 R&D-건설-운영 등 全 주기에 걸쳐 핵심역량과 경험을 보유한 한전이 미국 내 765kV 송전망 건설사업에 직접 참여하여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레슬리 듀크 번스앤맥도널 CEO는 “미국 송배전분야 시공 1위 기업인 번스앤맥도널이 한전의 우수한 기술역량과 결합함으로써 양사간 시너지 효과를 통해 연간 300억달러에 달하는 미국 송전망 건설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호 기자 snoop@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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