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침체된 소비 심리로 패션업계가 부진한 가운데도 애슬레저 브랜드 안다르가 카테고리 다각화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안다르는 남은 하반기에도 카테코리 확대와 해외 공략을 강화하며 성장 기조를 이어간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언더웨어, 스윔웨어, 테니스웨어 등으로 카테고리를 넓히며 호실적을 기록한 안다르가 하반기에도 러닝 카테고리 강화와 해외사업 추진으로 실적 개선에 고삐를 죈다.
지난 2분기 16%의 영업이익율을 기록하며 분기 최대실적을 낸 안다르의 비결은 카테고리 다각화다. 1분기에 선보인 언더웨어가 출시 직후 품절 사태가 일어날 정도로 폭발적 반응을 보인데 착안, 발빠르게 여름용 라인업 확대에 나서 언더웨어 시장 본격 침투에 성공했다.
여름 휴가철 여행 수요 증가를 겨냥해 출시한 스윔웨어 라인도 적중했다. 하이엔드 감성의 고기능성 스윔웨어 라인과 물속에서도 움직임이 편안한 특수원단으로 제작한 래시가드 라인은 여성은 물론 남성 고객에게도 호평을 받았다.
특히 남성 소비자들의 요청을 적극 반영해 맨즈 라인업을 대폭 강화한 테니스웨어의 경우, 접촉 냉감 기능성이 더해진 자체 개발 고기능성 원단과 세련된 디자인에 힘입어 매출 증대를 견인했다.
이와 함께 안다르는 러닝을 즐기는 소비자들을 위해 러닝 카테고리도 강화해 성장세를 이어간다. 최근 무릎과 발목의 충격 흡수에 탁월한 러닝화 신제품 '안다르 제트플라이'를 출시했다. 러닝화외에도 러닝 쇼츠, 헤어밴드, 보호대, 프리런 백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안다르 성장의 또 다른 축은 해외사업 확대다. 최근 팝업스토어를 오픈한 일본과 글로벌 1호 매장이 위치한 싱가포르를 교두보 삼아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안다르는 싱가포르 2호 매장을 오차드로드에 위치한 명품 쇼핑몰 다카시마야 백화점에 10월 중 오픈할 계획이다.
또 아시아를 넘어 호주, 미국 등 서구권 진출을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다. 구체적으로 온라인스토어를 운영중인 호주에 4분기 내 현지 배송이 가능하도록 물류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호주에 애슬레저 수요가 높은만큼 안다르의 품질과 가격경쟁력이면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다르 관계자는 “안다르의 혁신적 기술과 기능적이고 세련된 디자인의 가치, 고객 만족에 최우선을 둔 품질 경쟁력 강화 등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함봉균 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