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만에 돌아온 '천안시민의 종' 준공…음력 8월8일 '천안시민의 날' 개최

천안시는 10일 천안시청사 앞 천안시민의 종각 앞에서 '천안시민의 종' 준공식과 타종식을 개최했다.
천안시는 10일 천안시청사 앞 천안시민의 종각 앞에서 '천안시민의 종' 준공식과 타종식을 개최했다.

천안시는 10일 천안시청사 앞 천안시민의 종각 앞에서 '천안시민의 종' 준공식과 '천안시민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천안시민의 종과 종각은 2005년 동남구청사 부지에 무게 18.75t, 높이 2.88m 규모로 설치돼 삼일절과 광복절 등 시 주요 행사 개최 시 사용됐으나 2017년 동남구청 복합개발사업으로 철거됐다.

철거한 종은 제작업체인 진천 성종사에서 보관돼왔다. 시는 천안시민의 종 재설치와 설치 장소에 대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시청 봉서홀 앞으로 종각 이전을 추진했다.

음력 8월 8일을 맞아 추진된 천안시민의 날 기념식도 열렸다. 기념식은 천안시민의 상 시상식과 타종식으로 진행됐다.

천안시민의 상 수상자는 △교육학술 부문 최순규 전 천안청수고등학교 교사 △문화예술 부문 김기창 천안문화재단 이사 △사회봉사 부문 김기숙 민간어린이집연합회장이다.

이날 타종식에는 지역사회 발전과 화합을 위해 헌신하는 봉사단체를 비롯해 천안시청어린이집 원아와 이봉주 선수 등이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시는 제야 행사 등 주요 행사 때마다 천안시민의 종을 타종하면서 시민 화합과 안녕을 기원할 계획이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천안시민의 종을 기다려주시고 이런 멋진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게 해주신 시민분들께 감사하다”라며 “앞으로 천안시민의 종은 천안시의 밝은 미래와 시민 모두의 행복과 번영을 위해 끊임없이 종소리를 울릴 것”이라고 말했다.

안수민 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