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X게펜레코드 협력 첫 걸그룹 캣츠아이를 이룬 방시혁 표 K팝 세계화 비전이 넷플릭스 '팝스타 아카데미 : 캣츠아이'와 함께 집중조명되고 있다.
최근 국내외 언론 일각에서는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시리즈 '팝스타 아카데미: 캣츠아이(Pop Star Academy: KATSEYE)'에 담긴 방시혁의 K팝 세계화 방법론 실험과 철학을 짚어는 모습들이 이어지고 있다.
주로 회자되는 방시혁 표 K팝 방법론의 포인트는 토털패키지 역량·팀워크·팬존중 등 세 방향이다.
우선 토털패키지 역량 강조로는 K팝의 매력이라 할 중독성 있는 노래와 포인트안무, 현란한 뮤직비디오 등 다방면의 매력을 소화하는 멤버들을 육성하기 위한 과정들에서 찾는다. 이는 실제 방시혁 의장이 강조해온 “모든 멤버가 최고의 싱어, 최고의 댄서일 수는 없지만, 모두 일정 수준 이상이 되어야 팀에 합류할 수 있다”라는 말에 현지 제작자와 스태프들의 호응하면서 비롯된 것으로 전해진다.
또 팀워크 강조로는 “다인조 밴드의 형태인 K팝 그룹에서 멤버들은 각각의 역할이 있다”라는 다큐멘터리 속 발언이 조명된다. 지난해 캣츠아이 멤버를 선발하는 오디션 진행 당시 두 번째 팀미션을 내놓은 바와 마찬가지로, K팝 특유의 칼군무나 멤버케미를 이끄는 단초로서 팀워크를 강조하는 모습은 해외 K팝 전문가들이나 팬덤들 사이에서 인정받고 있다.
이와 함께 오디션 참가자들의 한국 오프라인 팬미팅 수행을 통해 팬심존중을 강조한 바 또한 주목되고 있다. 특히 “사람이라서 때론 힘들 순 있지만 음악, 무대, 팬들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면 이러한 것들이 멈추지 않고 전진하게 만드는 동기를 부여해 줄 것”이라는 조언과 함께 트레이닝에 임할 것을 강조하는 방 의장의 모습은 K팝 시스템은 물론 글로벌 음악시장에서의 핵심포인트로서 팬이 대두됨을 가늠케 한다.
하이브 관계자는 “K-팝 아티스트와 콘텐츠의 수출이 아닌, '시스템의 이식'을 통해 K-팝을 세계화 시키겠다는 게 방 의장의 오랜 꿈이었다”며 “캣츠아이를 통해 구현된 K-팝 제작 시스템의 세계화 실험과 검증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