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황정민이 9년만의 새로운 '베테랑'과 함께 데뷔 30년만의 첫 시리즈물 호흡을 마친 소감을 이야기했다. 10일 서울 종로구 모 카페에서 영화 '베테랑2' 개봉을 앞둔 황정민과 만났다.
'베테랑2'는 1341만명 관객을 동원한 류승완 표 액션범죄 수사극 '베테랑'(2015년)의 속편으로, 베테랑 서도철 형사의 강력범죄수사대에 막내 형사 박선우가 합류하면서, 연쇄살인범을 뒤쫓는 스토리로 전개된다.
황정민은 다시 한 번 서도철 형사로 분했다. 가족들도 못챙기며 밤낮 수사에 매달리는 형사로서의 삶을 이어가는 가운데, 의문의 연쇄살인사건 해결을 위한 팀정비 과정에서 정의감 넘치는 막내 형사 박선우(정해인 분)와 함께하면서 묘하게 달라진 흐름들을 판단하고 대응하는 베테랑 형사로서의 모습을 연기했다.
특히 더욱 복잡해진 사건 속에서 '정의'라는 기본명제를 단순하면서도 완벽하게 인식하는 모습은 물론, 반성할 줄 아는 아버지이자 남편으로서의 솔직한 면모까지 '베테랑' 서도철 형사로서의 변함없는 우직함을 현실적으로 표현해 매력을 느끼게 한다.
황정민은 “다이하드나 미션임파서블처럼 제게도 시리즈물이 처음 생기는구나 싶은 생각과 함께 큰 영광으로 느껴졌다”라며 말을 시작했다. 이어 “다양한 플랫폼과 밈들을 통해 자주 접한 덕분인지 시간흐름을 느끼지 못하시는 분들이 많더라. 9년만에 '베테랑'으로 함께 호흡하는 식구들과 함께 도입부 장면은 물론 대사들까지 전편에서의 오마주 포인트를 갖고 가면서 전편과 같은 톤과 에너지로 다가갈 수 있도록 집중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영화 '베테랑2'는 오는 13일 극장개봉한다.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