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황정민이 데뷔 첫 시리즈 '베테랑' 속 서도철로서의 열연이 남긴 여러 가치들을 이야기했다. 10일 서울 종로구 모 카페에서 영화 '베테랑2' 개봉을 앞둔 황정민과 만났다.
'베테랑2'는 1341만명 관객을 동원한 류승완 표 액션범죄 수사극 '베테랑'(2015년)의 속편으로, 베테랑 서도철 형사의 강력범죄수사대에 막내 형사 박선우가 합류하면서, 연쇄살인범을 뒤쫓는 스토리로 전개된다.
황정민은 다시 한 번 서도철 형사로 다시 한 번 분했다. 가족들도 못챙기며 밤낮 수사에 매달리는 형사로서의 삶을 바탕으로 새로 팀합류한 막내형사 박선우(정해인 분)와의 호흡 속에서 비롯된 여러 딜레마와 사회정의 이야기들을 인간적인 모습으로 표출, 액션만큼 다이내믹한 서사 재미를 느끼게 한다. 또한 실제 가장이자 '베테랑' 배우로서의 깊은 철학들 또한 은연중에 짐작케 한다.
황정민은 “서도철을 연기하면서 다양한 깨달음이 있었다. 우선 작품 속 아들에게 사과하는 서도철의 후반부 모습에서 '사과 할 수 있는 어른'으로서의 생각과 실제 제 아들에 대한 아버지로서의 감정교감에 대한 반성을 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황정민은 “또한 관객 시선에서 만들어진 명분으로 연쇄살인을 거듭하는 범인의 모습을 놓고, '정의라는 것이 무엇인가'라는 기본을 다시 한 번 상기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한편 영화 '베테랑2'는 오는 13일 극장개봉한다.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