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 '광화문 글판' 대학생 디자인 공모전 시상

10일 서울 종로구 교보생명빌딩에서 열린 '광화문글판 대학생 디자인 공모전' 시상식에서 수상자와 조대규 교보생명 대표(왼쪽 네번째)과 심사위원 이준희 국민대학교 교수(왼쪽 여섯번째)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교보생명)
10일 서울 종로구 교보생명빌딩에서 열린 '광화문글판 대학생 디자인 공모전' 시상식에서 수상자와 조대규 교보생명 대표(왼쪽 네번째)과 심사위원 이준희 국민대학교 교수(왼쪽 여섯번째)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교보생명)

교보생명은 광화문글판 가을편 배경 그림 등을 디자인하는 대학생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전일 서울 종로구 교보생명빌딩에서 열린 시상식에는 조대규 교보생명 대표와 심사위원 이준희 국민대 교수, 수상자 및 가족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조 사장은 이날 축사에서 “광화문글판은 34년 동안 시민 곁에서 희로애락을 함께하며 응원과 희망을 전하고 있다”며 “매년 가을편은 대학생 여러분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제작한다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올해로 10회째인 이번 대학생 디자인 공모전에는 지난해보다 75편이 증가한 331개 작품이 접수됐다. 교보생명은 대학교수와 디자이너 등의 심사를 거쳐 총 7편을 수상으로 선정했다.

조 사장은 “광화문글판 가을편 문안인 윤동주 시인의 시 '자화상'은 고단한 현실 속에서 청명한 가을 하늘처럼 희망찬 내일을 꿈꾸자는 의미가 담겨 있다”면서 “이런 응원의 메시지를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표현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자리가 여러분에게 꿈을 향한 도약의 발판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우리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리더로 성장하시기를 기원하고 응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대상을 받은 홍산하(추계예술대·21)씨 작품은 광화문글판 가을편 디자인으로 선정돼 지난 2일부터 세달간 교보생명빌딩과 강남 교보타워 등에 게시된다.

홍산하씨는 “우물에 떨어진 낙엽이 아름다운 물결을 만들어내듯 문안이 가진 위로 메시지를 시민들에게 전하고 싶었다”며 “천마디 말보다 더 큰 힘을 지닌 광화문글판 디자인으로 뽑혀 영광”이라 말했다.

박진혁 기자 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