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아랍어 거대언어모델(LLM) 올람(ALLAM)은 이제 IBM 왓슨 X뿐만 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에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미샤리 알미샤리 사우디아라비아 국가정보센터(NIC) 부국장은 10일(현지시간) 리야드에서 개막한 '글로벌 AI 써밋 2024(GAIN 2024)' 패널 토론에서 이같이 말했다.
알미샤리 부국장은 “올람은 아랍어 LLM의 성능을 평가하는 아랍어 벤치마크에서 가장 뛰어난 성능을 내는 최고의 모델”이라며 “이 모델의 구동성을 확장해 AI 혁신을 꾀하고자 MS와 협력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패널 토론에 참여한 투르키 바드리스 MS 아라비아 사장은 “MS 애저에서 구동되는 올람을 출시하게 돼 기쁘다”며 “이를 통해 개인, 기업, 비영리 단체 등 다양한 개인과 조직으로 하여금 다양한 아랍어 AI 응용 서비스를 출시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드리스 사장은 이어 “사우디아라비아 데이터인공지능청(SDAIA)과 협력의 일환으로 산업 전반의 AI 활용 사례 등을 공동 연구하는 AI 센터와 AI 인재 육성을 위한 MS AI 아카데미도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DAIA는 IBM과도 지속 협력해 AI 인프라를 고도화할 방침이다.
조나단 아다셰크 IBM 최고커뮤니케이션책임자(CCO)는 “IBM은 올해 리야드에 지역 본부를 세웠고, 지난 3월에는 AI 소프트웨어 연구소 설립을 발표했다”며 “나아가 리야드 내 AI 우수 센터를 설립해 모든 기관·기업들이 확장 가능한 맞춤형 AI 서비스를 구축할 수 있도록 안정적 AI 환경 구축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알미샤리 부국장은 “SDAIA는 MS, IBM은 물론 엔비디아와도 파트너십을 맺어 5000개 이상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확보했다”며 “글로벌 기업과 지속 협력해 AI 인프라를 확장하고 아랍어 LLM 올람을 고도화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리야드=현대인기자 modernm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