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배터리 산업 경쟁력 확보를 지원하기 위한 국회 '이차전지 포럼'이 출범했다.
포럼은 11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활동에 들어갔다. 국회 차원에서 국내 이차전지 산업을 지원하기 위한 연구단체를 구성한 것은 처음이다.
박성민 국민의힘 의원과 신영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공동 대표로 여야의원 15명이 참여한다.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포스코퓨처엠, 민테크, 엔켐, 에이프로, 에코프로비엠, 더블유스코프코리아, 성일하이텍, 피엠그로우 등 셀 제조사와 소재·부품·장비 기업도 회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포럼은 이날 창립총회를 시작으로 정책연구와 입법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차전지 지원법 법제화와 통합관리체계 구축, 핵심광물 국내 생산지원 제도 마련 등 제도 개선에 나선다. 사용 후 배터리 재제조·재사용·재활용, 정책금융, 인력양성, 에너지저장장치(ESS) 육성 등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 연구도 진행한다.
박성민 의원은 “이차전지 산업 육성 방안을 모색하고 지속 성장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영대 의원은 “단순 연구모임을 넘어 R&D 예산 확대를 통한 기술개발 촉진, 사용 후 배터리 관련 규제 완화 등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 입법과 정책 제안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박태성 한국배터리산업협회 상근부회장은 “국회 이차전지 포럼이 국회 내 대표적인 산업 포럼이 되도록 국회, 정부, 업계간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정현정 기자 ia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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