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회장 양종희)은 양종희 회장이 11일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에서 훈센 캄보디아 상원의장(전 총리)과 만나 캄보디아를 포함한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국가 금융산업 발전과 KB금융의 현지 진출 지원을 위한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이날 밝혔다.
훈센 상원의장은 지난 2023년까지 약 38년간 캄보디아 총리를 역임하며 캄보디아 근대화와 산업화를 이끈 인물이다.
훈센 상원의장과 양종희 회장은 동남아시아 금융업 발전과 KB금융 현지 진출 안정화를 위해 상호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중심으로 캄보디아에 선진 금융서비스를 전파하고 있는 KB프라삭은행, KB대한특수은행 등 현지 진출 손자회사와 교육·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는 주요 계열사 협력 방안 등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했다.
양종희 회장은 “KB금융은 지난 5월 훈마넷 캄보디아 총리 방한 시 캄보디아 중앙은행과 국가간 QR코드 기반 지급결제시스템 구축을 위한 MOU를 체결하였고, 캄보디아 노동부와 MOU를 체결하여 해외로 파견되는 캄보디아 노동자들에 대한 대출 지원을 돕고 있다”면서 “양국간 교류 증대를 위해 앞장서며 KB금융 역량을 통해 캄보디아 국민들이 더 나은 금융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날 면담에서 KB금융은 캄보디아 저소득 대학생을 대상으로 장학사업을 실시하는 '훈센장학재단'에 기부금도 함께 전달했다. 기부금 전달식에는 훈센 상원의장과 양종희 회장을 비롯하여 서영호 KB금융지주 글로벌부문장, 옴쌈은(Oum Sam Oeun) KB프라삭은행장과 캄보디아 대표단이 참석했다.
한편, KB금융의 최대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은 2009년 'KB캄보디아은행'을 설립하며 캄보디아에 첫 진출했다. 2021년 인수한 '프라삭 마이크로파이낸스'와 합병을 통해 '2023년 'KB프라삭은행'을 통합 출범하고 전국에 종합 금융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2018년 'KB대한특수은행'을 통해 현지에 진출한 KB국민카드는 2023년 '아이파이낸스리싱'을 인수하며 여신전문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김시소 기자 sis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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