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해인이 '베테랑2' 속 박선우로서의 날카로움과 이질적인 분위기를 내기 위한 노력들을 밝혔다. 11일 서울 종로구 모 카페에서 영화 '베테랑2' 개봉을 앞둔 정해인과 만났다.
'베테랑2'는 1341만명 관객을 동원한 류승완 표 액션범죄 수사극 '베테랑'(2015년)의 속편으로, 베테랑 서도철 형사의 강력범죄수사대에 막내 형사 박선우가 합류하면서, 연쇄살인범을 뒤쫓는 스토리로 전개된다.
정해인은 서도철 팀에 합류한 막내형사 박선우로 분했다. 순수한 얼굴과 대비되는 공허한 눈빛, 그와 함께 펼쳐지는 기괴한 분위기의 미소 등은 파격적인 맨손액션과 함께 이질적인 액션캐릭터감을 느끼게 한다.
정해인은 “프로파일러 영상들을 참고해보면서 시선이 상대방에게 공격적으로 비칠 정도로 오래 머물러있음을 알게 됐다. 그를 감안해서 시선적인 부분에 포인트를 뒀다”라며 “대사보다 눈빛과 동작을 통해 표현하는 게 많고 클로즈업 컷이 많았기에 그만큼 더 신경쓸 수 밖에 없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해인은 “액션은 촬영이 아닌 정말 액션으로 몰입, 카메라 감독님이 따라오기 어려워하실 만큼 잽싸게 나와서 초반에는 조금 고전했다”라며 “와일드 액션 측면에서는 감독님이 콘티를 정해두신 계단액션보다는 상당히 추운 환경에서 펼쳐졌던 수중 옥상액션이 정말 쉽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한편 영화 '베테랑2'는 오는 13일 개봉한다.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