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오는 12일까지 열리는 'GICC 2024' 행사 참석을 위해 방한한 탄자니아, 말레이시아 등 주요 협력국가 철도기관 대표와 고위급 면담으로 협력을 강화하는 성과를 올렸다고 11일 밝혔다.
한문희 코레일 사장은 마산자 쿤구 카도고사 탄자니아철도공사 사장과 모흐드 누르 이스말 말레이시아고속철도공사(MyHSR) 사장, 아랍에미리트(UAE) 에티하드레일(ER) 경영진과 잇따라 면담을 가졌다.
코레일은 10일 탄자니아철도공사와 △'중앙선 표준궤 프로젝트(SGR)' 운영·유지보수 △'철도연수센터' 건립 △협궤철도(MGR) 개량 등 탄자니아 철도 인프라 개발 사업의 참여 방안, 기술지원 등 주요 사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특히 코레일은 지난 7월 탄자니아 현지에서 '한-탄 철도공사간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아프리카 철도 인프라 개발에 힘쓰고 있다.
이어 11일 말레이시아고속철도공사와의 면담에서는 코레일의 KTX 운영 기술력과 노하우를 소개하며, 향후 진행되는 '말레이시아 고속철도 프로젝트'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등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한 UAE 에티하드레일, 몽골철도공사와도 앞으로 긴밀한 교류·협력을 약속하고, 새로운 철도사업 발굴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한문희 코레일 사장은 “GICC는 아프리카와 아시아 등 철도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할 중요한 기회”라며 “지난 20년간 KTX를 안정적으로 운영한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철도 인프라 발전과 함께 한국철도의 국제경쟁력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효주 기자 phj20@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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