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은 지역 산업과의 협동 연구, 기술이전 및 사업화 촉진, 스타트업 지원을 통해 국가 과학기술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 '대구경북과학기술원법'에 따라 2004년 설립됐다.
2005년 말 DGIST 설립 총괄 기본계획(안)이 승인되고 이듬해 3월 대구테크노파크 성서벤처공장에 입주했다. 설립 당시 연구기능만 수행했지만 2008년 교육기능이 추가됐다. 2010년 학칙이 제정됐고, 그해 11월 22일 대구테크노폴리스 내 신청사로 첫 입주했다.
2011년 DGIST 초대 총장으로 신성철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가 부임했다. 2014년 첫 학부 신입생 원서접수를 마쳤으며, 그해 4월에 4대 과기원 공동출자 '미래과학기술지주'를 설립했으며, 제1회 DGIST 총장배 전국대학 조정대회를 개최했다.
2015년에는 첫 박사학위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2019년에는 학생창업기업 씨위드가 법인 설립하기도 했다. DGIST는 현재 재학생 1800명, 교직원 800명 규모의 연구중심대학으로 급성장했다.
2013년 첫 졸업생을 배출한 이후, 지금까지 2300명(학사 1007명, 석사 897명, 박사 392명)의 이공계 우수 인재를 배출했다.
2024년 국가연구개발 성과평가에서 '우수' 등급에 선정됐으며 세계 최대의 공학교육 학술 행사인 '2025 세계공학교육포럼 및 공과대학장 세계대회(WEEF-GEDC 2025)' 유치에 성공했다.
특히 지난 5월 THE 신흥대학평가에서 국내 3위, 세계 33위를 기록하며 세계적인 대학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DGIST는 올해 창립 20주년을 발판 삼아 현재 한국의 메사추세츠공대(MIT)로 성장하기 위해 5대 혁신사업을 추진 중이다. 공학전문대학원 건립, DGIST 글로벌 캠퍼스 구축, 의과학대학원 설립, 경영전문대학원, 과학영재학교 등이다.
공학전문대학원은 경북 구미에 내년 3월 개원 예정이며, DGIST 글로벌 캠퍼스는 ABB산업분야 협업과 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대구수성알파시티에 건립한다. 아울러 내년 3월 신입생 모집을 목표로 의과학자 양성을 위한 의생명공학전공 설치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있다.
한편, DGIST는 지난 6일 노정혜 DGIST 이사장 등 주요 내빈과 학생 및 교직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DGIST 창립 20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기념식에서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영상 축사를 통해 “앞으로 이러한 발전이 계속 이어지기를 기대하며, 국내를 넘어 세계 최고 수준의 R&D 산실로 도약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