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례 없이 빠른 고령화 진행과 함께 가구 구성이 변화하면서 고령자 스스로 노후에 대비해야 할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다.
생명보험협회는 생보사가 판매하는 치매간병보험, 유병자보험 등을 통해 노후 의료비 부담을 덜 수 있다고 12일 밝혔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65세 이상 고령자 인구는 944만명으로 전체 인구 18.2%를 차지했으며 내년에는 1000만명을 넘어 고령자 인구 비중이 20% 이상인 초고령사회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해 우리나라 노령화지수는 165.4%, 노년부양비는 25.8%로 2015년(93.0%, 17.5%) 대비 각각 77.8%p, 47.4%p씩 큰 증가세를 보였다.
가족의 세대 구성도 변화하고 있다. 국내 1인가구 비중은 지난 2010년 23.9%에서 작년 35.5%로 급격히 늘어났으며, 같은 기간 2세대이상 가구 비중은 57.5%에서 43.0%로 감소세를 보였다.
다행히도 최근에는 의료기술 발달과 건강검진율 증가로 암 생존율은 계속 높아지고 있지만 지속적인 정기검사와 재발·전이로 인한 추가 수술 비용은 여전히 환자에게 부담이다.
더욱이 노후 치매 위험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치매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65세이상 고령자 946만명 중 약 98.4만명(10.4%)이 치매환자로, 오는 2030년 142만명(10.9%), 2050년 315만명(16.6%)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치매환자 1인당 연간 관리비용이 지난 2010년 1851만원에서 2022년 약 2220만원으로 19.9% 증가했다. 일반 가구보다 노인부부 가구의 월평균 소득이 낮기에 경제적 부담은더 크게 다가올 수 있다.
현재 생보사는 소비자를 위해 다양한 치매.간병보험 및 유병자 보험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치매단계별 보장 및 간병·생활 자금 지원 △보험료 부담 경감 △치매예방·케어 프로그램 운영 △다양한 특약 운영 등이 특징이다.
생명보험협회 관계자는 “치매간병보험과 유병자보험이 초고령사회를 대비하는 효과적인 수단이 될 수 있다”며 “소비자들이 자신 상황에 적합한 상품을 비교, 선택해 노후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진혁 기자 spark@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