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P, 조선기자재 대표 기업 한국카본에 차세대 ERP 공급

[사진= SAP 제공]
[사진= SAP 제공]

SAP가 국내 대표 조선기자재 업체인 한국카본에 차세대 전사자원관리(ERP) 시스템을 공급했다.

SAP는 한국카본에 'S/4 HANA 프라이빗 클라우드 에디션(PCE)'을 구축했다. 본사를 포함해서 관계사와 베트남 법인 등 3개사 20개 공장이 대상이다.

S/4 HANA PCE는 프라이빗 클라우드 형태다. △보안성 △지속성 △확장성 등이 강점으로 꼽힌다.

한국카본은 기존에 자체 개발한 ERP를 사용해왔다. 최근 조선업종 액화천연가스(LNG)선 수주 호황으로 회사가 최대 매출을 기록하면서 생산실적 집계, 원가분석, 공장 연계프로세스 등에 한계를 느끼고 SAP 솔루션 도입을 결정했다.

SAP 국내 골드 파트너사인 BXT솔루션이 S/4 HANA 도입 컨설팅부터 구축·운영을 총괄했다. BXT솔루션은 지난해 10월 컨설팅에 착수, 1년도 채 지나지 않아 프로젝트를 마무리했다.

한국카본이 S/4 HANA PCE를 선택한 것은 높은 보안성과 유연성을 보장하면서도 인프라를 중단없이 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SAP 관계자는 “S/4 HANA PCE는 모범 관행을 활용해서 다양한 사업장 요구를 만족시킨다”면서 “유연성과 통합성을 앞세워 단기간 구축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국카본은 20개 생산공장 간 연계성과 가시성을 확보하게 됐다. 생산공장 특성을 반영한 디지털생산일보(DPS) 솔루션을 구현했고, 이를 SAP 생산·구매·판매·회계·원가와 표준화된 프로세스에 반영하게 됐다.

또 마감 업무 투명성과 편의성을 위한 전자전표·구매 포탈과 사전 고객 대응과 견적 원가 산출을 위한 영업 포탈(SFA) 솔루션까지 구축했다.

한국카본은 글로벌 사업장을 대상으로 SAP HANA PCE 도입을 확대할 방침이다.

한국카본 관계자는 “SAP ERP 솔루션을 통해 경영정보 가시성을 확보하게 됐다”면서 “차세대 경영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BXT솔루션 관계자는 “SAP 솔루션이 조기 안정화되고, 운영되도록 경영정보시스템 데이터 검증과 마감 체제를 지속 관찰할 것”이라며 “한국카본이 선진적인 프로세스를 도입해서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