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민 전북대 석사과정생, 반도체 폐수 등 처리할 고분자 소재 개발

남창우 교수(왼쪽)와 최영민 석사과정생.
남창우 교수(왼쪽)와 최영민 석사과정생.

전북대는 남창우 탄소융복합재료공학과 교수팀이 운영하는 자체 학부연구프로그램을 통해 연구 역량을 키워 온 학부생이 석사과정에 입학한 직후 세계적인 연구성과를 제1저자로 발표해 화제가 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주인공은 최영민 석사과정생으로 지난해까지 학부연구생으로 남 교수 연구 그룹에서 연구과제를 수행하다 올해 대학원에 진학해 고분자 기반 지속가능형 환경 소재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남 교수팀은 국가 기초연구사업인 우수신진연구사업에 올해 선정돼 더욱 활발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최 석사과정생은 지속적인 환경오염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고농도 유기물과 반도체 폐수 등을 처리할 수 있는 고분자 소재를 개발했다. 기존 불소수지(PVDF)기반의 고분자 표면에 나노 크기의 거칠기를 도입해 오염물을 분해하면서 오염을 방지할 수 있는 성능을 동시에 구현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이 연구 성과를 담은 논문은 환경과학 분야 국제 저널 '케모스피어(Chemosphere)' 최신호에 게재됐다.

남창우 지도교수는 “연구팀은 학부생 시기부터 학생들이 연구과제에 직접 참여해 주도적인 연구를 수행하고, 대학원 과정으로 이어지는 연구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학생들이 미래를 이끌 연구 동량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학생들과 함께 우리 환경 문제를 해결하고 지속가능한 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환경재료 관련 연구를 쉼없이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