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가 연내 '조선산업 소부장 강화방안'을 마련한다. 조선업이 수주 호황기를 지나고 있는 가운데 해외 의존도가 높은 소부장 국산화로 경쟁우위를 이어나간다는 전략이다.
산업부는 11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제21회 조선해양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박성택 산업부 1차관, 최성안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 회장 등 조선해양플랜트 인사 250여명이 참석했다.
박 차관은 이날 조선기업이 LNG 운반선, 대형 컨테이너선 등 고부가선박 수주 등을 통해 약 200조원에 달하는 3~4년치 안정적 일감을 확보한 것을 치하하며, 향후 정부의 주요 정책방향을 소개했다.
산업부는 올해안으로 조산산업 소부장 강화방안을 마련, 이행한다. 조선업계는 고부가 선박 수주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핵심부품의 해외 의존도도 높은 실정이다.
산업부는 '슈퍼을(乙) 조선 기자재 기업'을 집중 육성해 조선산업 밸류체인 전반의 경쟁력을 높여 나갈 방침이다.
산업부는 이와함께 조선산업 현장의 애로사항인 인력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외국인력 활용 제고 방안도 조만간 발표한다. 또, 환급보증(RG) 발급 어려움을 완화하기 위해 중소형 조선사의 RG 발급 상황 등을 모니터링 하고, 이를 토대로 필요시 추가개선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앞서 발표한 '10대 플래그쉽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지난 7월 발표한 'K-조선 초격차 비전 2040'도 이행 속도를 높인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조선해양산업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장해기 삼성중공업 부사장이 은탑산업훈장을, 전승호 HD현대중공업 부사장이 동탑산업훈장을 수상하는 등 총 33명이 정부표창을 받았다.
최호 기자 snoop@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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