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플랫폼 전문기업 디에스앤지(대표 서정열)가 국내 유수 기업에 광트랜시버를 공급하며 포트폴리오 확장을 가속화하고 있다.
디에스앤지는 12일 국내 최대 IT 포털 기업에 AI 데이터센터용 광트랜시버를 공급하는 계약 수주에 성공했다고 12일 밝혔다.
광트랜시버는 대규모 데이터 처리에 필요한 광신호를 전기신호로 바꾸거나 반대로 전기신호를 광신호로 바꾸는 장비다. AI 수요 증대로 처리해야 하는 데이터량이 많아지고, 빠른 속도 역시 중요해지면서 데이터센터를 비롯해 통신 네트워크, 고성능 컴퓨팅, 클라우드 인프라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이 늘고 있다. 특히 서버의 전기적인 신호와 광케이블의 광신호를 고속으로 변환시키며 고용량의 데이터를 상호 전송해 주는 광트랜시버 장비가 필수다.
이번 수주는 지난 8월 디에스앤지와 광통신 전문기업 옵티코어와 전략적 협력에서 비롯됐다. 기술검증(PoC)을 거쳐 본격적인 공급계약 체결에 성공했다.
옵티코어 광트랜시버는 기존 대비 소비전력을 20% 줄인 저전력제품이다. 디에스앤지와 협력 기반 가격 경쟁력도 확보했다. 중국 등지에서 수입 의존도가 높았던 광트랜시버 제품의 국산 공급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한편 디에스앤지는 슈퍼마이크로 국내 최대 파트너이자 인텔, AMD, 엔비디아의 전략적 파트너로 25년간 다양한 기업의 GPU 클러스터를 구축해 온 회사다. 유수 기업과 공공 분야를 대상으로 △AI △HPC(고성능 컴퓨팅) △클라우드 △엣지 등 인프라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수주로 급증하는 AI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기존 포트폴리오 뿐만 아니라 광통신 솔루션 제공까지 사업 확장도 기대된다.
서영민 디에스앤지 전무는 “기술력을 갖춘 옵티코어와 긴밀한 협력을 기반으로 국산 광트랜시버 제품을 국내 대기업에 공급하는 첫 사례를 만들어냈다”며 “이번 수주를 계기로 AI 데이터센터 시장 광통신 솔루션 분야까지 경쟁력을 확보해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에서까지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어 내는 궁극적인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최정훈 기자 jhchoi@etnews.com
인공지능 관련 포트폴리오 확장 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