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이 지난 12일 오후(현지 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발표한 '제5차 국제사이버보안지수(Global Cybersecurity Index)' 평가에서 한국이 최상위 1등급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1등급을 받은 국가는 조사 대상 194개국 가운데 46개국이며, 이 중 100점 만점을 달성한 국가는 한국을 포함해 영국, 덴마크, 이탈리아, 핀란드, 튀르키예 등 12개국이다.
국제사이버보안지수는 법률·기술·조직·역량·협력 등 총 5개 영역으로 구성됐으며, 국가 간 사이버보안 역량과 성숙도를 객관적으로 비교·분석하는 데 활용되고 있다. 그간 순위제로 운영했으나 이번 5차 평가부턴 등급제로 변경됐다.
한국은 '역량'과 '협력' 영역에서 우수한 평가를 얻었다. 국가안보실을 중심으로 범부처가 함께 '국가 사이버안보 전략'을 수립하는 등 사이버 위협 대응 역량을 키워온 결과라는 게 과기정통부의 설명이다. 또 미국·영국 등을 포함해 주요국과 사이버보안 공조 체계를 강화하는 등 국가 간 협력 노력도 인정받았다.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은 “사이버보안 역량 강화라는 목표를 위해 관련 부처가 원팀이 돼 얻어낸 성과”라며 “이번 결과에 안주하지 않고 안전한 디지털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재학 기자 2j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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