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 마감(13일)이 임박하면서 대학의 수시 결과도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서울대와 고려대는 11일 수시모집 원서접수를 최종 마감했다. 두 대학의 전체 경쟁률은 지난해 대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는 8.84대1에서 9.07대1로 최종 마감했다. 서울대 전체 지원자 수는 지난해 1만9279명에서 1만9820명으로 541명(2.8%) 증가했다. 인문계열 경쟁률은 8.05대1로 지난해 8.42대1 보다 하락했고, 자연계열은 9.37대1로 지난해 8.92대1 보다 상승했다. 자율전공학부는 지난해 7.50대1에서 10.00대1로 늘었다. 서울대 인문계열에서 경쟁률이 가장 높은 학과는 사회학과 일반전형으로 18.50대1을 기록했다. 자연계열에서는 스마트시스템학과 일반전형이 19.59대1로 가장 높았다.
고려대는 12.92대1에서 20.30대1로 마감했으며 지원자수는 3만3178명에서 5만4041명으로 2만863(62.9)으로 크게 늘었다. 인문계열은 지난해 10.61대1에서 올해 19.22대1, 자연계열 15.00대1에서 21.49대1로 모두 큰 폭 상승했다. 인문계열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곳은 91.00대1로 논술전형 자유전공학부였다. 자연계열에서는 전기전자공학부가 102대.00대1이었다.
12일 수시모집을 마감한 연세대 수시 경쟁률은 지난해 14.63대1에서 올해 16.39대1로 증가했다. 지원자 수는 3만1479명에서 3만5635명으로 4156명(13.2%) 늘었다. 인문계열 지원자는 1만4611명에서 1만3935명으로 676명 줄어든 반면 자연계열 지원자는 1만5557명에서 1만9997명으로 4440명 늘었다.
3개 대학 의대 모두 수시 경쟁률은 상승했다. 서울대 12.66대1에서 13.56대1, 연세대 10.57대1에서 14.29대1, 고려대 27.04대1에서 30.55대1로 나타났다. 3개 대학 의대 수시 전체 지원자도 3693명에서 4235명으로 542명(14.7%) 증가했다.
종로학원은 “3개 대학 의대 모두 지난해 대비 경쟁률이 상승한 것은 의대 모집정원 확대로 소신·상향 지원 경향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며 “지역권 내신 상위권 학생이 지역인재전형에 안전 지원한다면 수도권에서는 상향 지원하는 경향이 나타난다”고 분석했다.
이지희 기자 eas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