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아스AI, '디지털 마약견' 6건 투자 유치·다수 수상…글로벌 보안 시장 혁신 노린다

후각 AI 기술기반 스캐너 타입 '디지털 마약견'.
후각 AI 기술기반 스캐너 타입 '디지털 마약견'.

후각 인식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일리아스AI(대표 고범석)는 AI 기반의 고감도 후각 인식 기술로 마약을 탐지하는 '디지털 마약견' 제품이 우수한 기술력으로 인정받아 지금까지 총 6건 10억여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회사는 아이피텍코리아 개인투자조합 11호로부터 2억4000만원, 아이피에스벤처스(IPS)로부터 2억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및 ETRI 홀딩스로부터 2억원 등 투자를 유치했다.

또 이 회사는 다수 스타트업 경진대회에서 잇달아 수상하기도 했다. △제37회 한미과학기술대회(UKC 2024) 스타트업 피치 컴페티션(SPC) 세션 3위 △제6회 창업 투자 경진대회 비-스타트업 챌린지(B-Startup Challenge) 특별상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혁신제품 서비스 아이디어 비즈 프로젝트(Biz Project) 공모전 동상 등 총 3개 대회에서 수상하는 등 제품 기술력과 성능을 인정받았다.

이 회사의 주력 제품인 디지털 마약견은 AI 기반 고감도 후각 인식과 다차원 멀티모달 센서를 결합해 기존 탐지 기술의 한계를 극복한 신개념 마약 탐지 솔루션이다. 공항과 항만, 세관 등 다양한 환경에서 비접촉식으로 신속하고 정확하게 마약류와 유해 물질을 탐지할 수 있다. 기존 마약 탐지견이나 이온스캐너, 엑스레이보다 더 우수한 성능을 자랑한다.

주요 특징은 비접촉식 탐지, 실시간 데이터 분석, 고감도 탐지 성능 등이다. 탐지 정확성을 높이고 오탐률을 줄여 공공 안전 분야에서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자동화된 탐지 과정은 인력 소요 부담을 줄이고 운영 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며 다양한 마약과 신종 물질 탐지 성능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수 있다.

일리아스AI는 N사가 진행 중인 어워즈 결선에 진출해 오는 11월 결선 평가를 준비 중이다. 11월에는 최소기능제품(MVP)을 출시할 예정이다. 내년 1월 세계 최대 규모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인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5'에서 첫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본격적인 글로벌 무대에서 혁신 기술을 직접 공개하며 세계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고범석 대표는 “디지털 마약견은 단순한 탐지 장비를 넘어 공공 안전을 위한 필수적인 혁신 솔루션으로 자리 잡아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 리더십을 확고히 하고 있다”며 “마약 밀반입 문제 해결에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오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시장 확장으로 전 세계 보안 솔루션 시장을 선도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공공 안전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