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원 전북대 박사팀, 정부 지원 받아 생체모사형 의료기기 개발 추진

전북대 연구진.
전북대 연구진.

전북대는 고성원 기계설계공학부 박사팀이 교육부가 주관하는 '2024년도 학문후속세대지원사업(Post-Doc 성장형 공동연구)에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사업에는 공동연구원으로 이장원 박사와 전북대 의과대학 A.I. 레츠크 박사가 참여한다.

학문후속세대지원사업은 박사학위 취득 후 7년 이내 또는 39세 이하의 대학 박사후 연구원(비전임교원)이 공동연구자 최대 2명과 함께 우수 연구 성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국가 기초연구사업이다. 이 사업은 우수 전임교원과의 멘토-멘티 인프라를 바탕으로 혁신적이고 도전적인 공동연구를 지향하고 있다.

고성원 박사팀은 이번 선정으로 향후 3년 간 총 9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기계적 용액 방사 기반(MHD) 마이크로-나노 섬유 도관 플랫폼 제조'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이 연구는 기계적 용액 방사 기술을 이용해 마이크로 및 나노 섬유를 동시에 제조하고, 이를 활용한 생체 모사형 의료기기 개발을 목표로 한다.

고성원 박사는 국가 개인기초사업(우수 신진 연구, 창의 도전 연구)의 연구책임자로서 과제를 수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바이오 나노 구조체 제조 기술 개발 및 과제 총괄을 맡는다.

이장원 박사(BK21 바이오 나노융합기술 신산업 육성 혁신 인재 양성 사업단)는 치료 소재로서 오가노이드 개발 및 응용을 담당하며, A.I. 레츠크 박사(전북대 의대 생리학교실)는 약물 전달용 나노입자 합성 및 평가를 맡는다.

팀은 기계적 용액 방사 기반 마이크로-나노 도관 플랫폼 제조와 지능형 나노운반체-오가노이드를 활용한 생체 내 도관 이식 치료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고성원 박사는 “이번 사업 선정으로 마이크로·나노 섬유를 동시에 제작하는 기계적 용액 방사 시스템과 생체 모사형 의료기기 개발에 나설 계획”이라며 “기술 개발을 넘어 산업계에서 적용 가능한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전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