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궐련형 전자담배가 국내 소비자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는 것은 이용자들의 불편함을 신속하게 해결하고, 이를 위한 연구개발(R&D)을 스피드 있게 수행·적용하기 때문입니다. 앞으로도 이용자들의 니즈에 맞는 디바이스와 스틱 등 제품을 지속 선보이겠습니다.”
홍대화 KT&G NGP(Next Generation Products·전자담배)사업실장은 회사의 궐련형 전자담배가 국내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배경으로 '스피드'와 '창의성'을 꼽았다.
경쟁사들보다 빠른 디바이스 개선을 통해 개화 시기라고 할 수 있는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에서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제품 출시 이후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를 통해 이용자들의 불편함을 발빠르게 개선했고, 이용자들이 원하는 기능을 신속하게 추가하면서 시장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는 얘기다.
홍 실장은 “경쟁사에서는 전자담배 디바이스를 기본적으로 단일 플랫폼 체제로 운영하는데, KT&G에서는 멀티 플랫폼 체제를 가져가고 있는 것이 차별점”이라며 “최근 출시한 '릴 에이블 2.0'이 하나의 기기로 '리얼' '그래뉼라' '베이퍼 스틱' 등 세 종류의 스틱을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좋은 사례”라고 말했다.
경쟁사에서는 디바이스와 스틱이 세트로 개발·보급되는 형태로 운영되는데 상대적으로 그 주기가 길고 기기 세대간 호환이 불가능하다. 하지만 KT&G는 이용자 관점에서 편의성을 극대화 하고 스틱 취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멀티 플랫폼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고 홍 실장을 설명했다.
그는 “전자담배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기술변화에 따라 경쟁 양상이 매우 다이나믹하기 때문에 기술혁신을 통해 경쟁우위를 확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라며 “지속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릴 하이브리드와 릴 에이블과 같은 독자플랫폼을 개발해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홍 실장은 필립모리스인터내셔널(PMI)과의 협력을 통한 궐련형 전자담배 미국 시장 진출을 차근차근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홍 실장은 “최근 PMI와의 업무협약(MOU)은 향후 미국에 출시하기로 결정될 KT&G의 새로운 NGP제품에 대한 규제심사(PMTA) 제출 관련 양사의 협력의지를 확인한 것에 의의가 있다”라며 “현재 양사는 긴밀히 협업하고 있으며 PMTA 제출 및 미국 시장 진출 대상 제품은 다른 진출국에서 먼저 선보인 뒤 시장 반응을 거쳐 미국 시장에 내놓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KT&G의 스틱 주도 성장과 수익성 개선 추세는 향후에도 신제품 출시와 진출 국가 확대를 통해보다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과 기술 트렌드를 예의 주시하며 고객에게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함봉균 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