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스마트TV 플랫폼 '웹OS' 경쟁력 제고를 위해 혁신 기술개발 조직을 구성하고, 개인 맞춤형 광고 서비스를 강화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2021년 인수한 미국 광고·콘텐츠 데이터 분석 전문업체 알폰소에 '이노베이션 랩스'를 신설했다.
알폰소는 북미지역 1600만 가구 시청 데이터 등을 바탕으로 웹OS에 개인화된 광고·콘텐츠를 제공한다.
이노베이션 랩스는 알폰소의 웹OS 광고·콘텐츠 개인화 역량 고도화를 추진한다. 인공지능(AI) 등을 활용해 시청자와 상호작용하는 대화형 광고 기술 적용, 파트너사의 새로운 데이터 분석 시스템 도입 등을 검토할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LG전자의 웹OS 탑재 기기는 세계 2억2000만대에 달한다.
LG전자는 이 기기에서 확보한 데이터를 토대로 광고 효과를 극대화하고 고객 만족도 제고에 주력할 방침이다.
알폰소가 지난 1월 미국 성인 소비자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 시청자의 74%가 시청 중인 스포츠 경기에서 나오는 광고가 자신이 관심 있는 분야이기를 원했다. 80%는 그런 광고를 더 잘 기억한다고 답했다.
LG전자는 웹OS 플랫폼 기반 서비스 사업에 2027년까지 1조원 이상 투자할 계획이다. 올해 1조원 매출 돌파를 예상하고 있다.
배옥진 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