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은 프랑스 리옹에서 열린 '2024 리옹 국제기능올림픽'에 직원 3명이 출전해 금·은·동메달을 획득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달 10일부터 15일까지 열린 이번 대회에서 김준수(20) 기사가 CNC선반 직종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로써 HD현대중공업은 1983년 제27회 오스트리아 대회부터 제47회인 이번 대회까지 21회 연속 금메달을 획득했다.
CNC선반 종목은 컴퓨터 프로그램 작업 이후 선반으로 쇠를 0.1㎜ 단위로 정밀하게 가공해야 한다. 이 종목에서 국내 선수가 금메달을 획득한 것은 2011년 제41회 대회 이후 13년 만이다. 이 외에 강도영(20) 기사가 배관 직종에서 은메달을, 김동현(20) 기사가 철골 구조물 직종에서 동메달을 받았다.
김준수 기사는 “10년이 넘는 공백을 메워 보겠다는 목표를 달성해 행복하다”며 “다음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이어갈 수 있도록 국가대표 후배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HD현대중공업 소속 대표 선수들은 전문 기술인 양성 기관인 기술교육원에서 국제기능올림픽 메달리스트 출신 등으로 구성된 기술 교사와의 일대일 맞춤형 훈련과 실전에 대비한 해외 전지훈련 등을 통해 대회를 준비했다.
HD현대중공업은 1978년 제24회 대회에 처음 참가한 이후 이번 대회까지 112명의 선수를 출전시켰고 이 중 107명(금 52, 은 16, 동 14, 우수 25)이 입상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HD현대건설기계 김민재(20) 기사가 중장비정비 직종에서 우수상을 받아 HD현대는 총 4명의 입상자를 배출하게 됐다.
성현희 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