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24일 한동훈과 만찬…의료 대란 해결책 나올까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체코 공식 방문을 위해 출국하며 환송나온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체코 공식 방문을 위해 출국하며 환송나온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민생 점검에 나선다. 이 자리에서 의료 대란 해결을 위한 대책이 나올지 주목된다.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이 24일 국민의힘 지도부를 용산으로 초청해 만찬 회동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공식 만남은 한 대표 취임 이후 약 두 달 만이다.

이날 회동에는 한 대표와 추경호 원내대표, 최고위원들, 주요 당직자 등이 참석한다. 대통령실에서는 윤 대통령을 비롯해 정진석 비서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신원식 국가안보실장과 수석비서관들이 함께한다.

윤 대통령과 한 대표는 최근 가장 큰 현안인 의료 개혁 문제를 논의할 전망이다. 다만 현재까지는 한 대표와 정부 측의 입장이 다른 상태다.

한 대표는 의료계의 여·야·의·정 협의체 참여를 위해 2025년 의대 정원 증원 유예 등을 포함해 폭넓게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반면에 정부 측은 2025년 증원 조정 문제를 논의하는 것에 부정적이다.

정 대변인은 “이번 회동은 대통령실과 당 지도부가 한자리에 모여 추석 민심을 점검하고, 의료 개혁을 비롯한 개혁 과제, 민생 현안 등을 논의하는 폭넓은 소통의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의정 갈등 해결을 계기로 당정이 화합할 수 있을지도 관심이다. 윤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가 지난달 30일 만찬을 하기로 했다가 이를 한 차례 연기한 탓이다.

정 대변인은 이번 만찬 회동을 포함해 다양한 채널을 통해 당과의 소통을 더욱 강화하고 민생 현안 해결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최기창 기자 mobyd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