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민생 점검에 나선다. 이 자리에서 의료 대란 해결을 위한 대책이 나올지 주목된다.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이 24일 국민의힘 지도부를 용산으로 초청해 만찬 회동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공식 만남은 한 대표 취임 이후 약 두 달 만이다.
이날 회동에는 한 대표와 추경호 원내대표, 최고위원들, 주요 당직자 등이 참석한다. 대통령실에서는 윤 대통령을 비롯해 정진석 비서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신원식 국가안보실장과 수석비서관들이 함께한다.
윤 대통령과 한 대표는 최근 가장 큰 현안인 의료 개혁 문제를 논의할 전망이다. 다만 현재까지는 한 대표와 정부 측의 입장이 다른 상태다.
한 대표는 의료계의 여·야·의·정 협의체 참여를 위해 2025년 의대 정원 증원 유예 등을 포함해 폭넓게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반면에 정부 측은 2025년 증원 조정 문제를 논의하는 것에 부정적이다.
정 대변인은 “이번 회동은 대통령실과 당 지도부가 한자리에 모여 추석 민심을 점검하고, 의료 개혁을 비롯한 개혁 과제, 민생 현안 등을 논의하는 폭넓은 소통의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의정 갈등 해결을 계기로 당정이 화합할 수 있을지도 관심이다. 윤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가 지난달 30일 만찬을 하기로 했다가 이를 한 차례 연기한 탓이다.
정 대변인은 이번 만찬 회동을 포함해 다양한 채널을 통해 당과의 소통을 더욱 강화하고 민생 현안 해결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최기창 기자 mobydic@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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