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 창고 자동화 전문 기업 '오토스토어'는 다중 온도 솔루션 등 신규 그리드 기능을 대거 개발·도입한다고 19일 밝혔다.
먼저 오토스토어는 단일 큐브 내에서 다양한 온도 구역을 설정할 수 있는 다중 온도 솔루션을 발표했다. 고객사는 해당 솔루션을 활용해 기존 그리드 시스템에서 영하 25°C부터 영상 6°C까지 이르는 냉동·냉장 온도 구역을 설정할 수 있다.
특히 냉장 구역에 설치된 포트(Port)에서 냉동 제품을 함께 피킹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작업자가 극한의 환경에서 작업할 필요 없이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빠르고 효율적으로 재고를 처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신선식품 물류 경쟁력을 제고하려는 기업들에게 맞춤형 서비스가 될 것으로 분석된다. 다중 온도 솔루션은 내년 1분기 주문을 개시한다.
또한 오토스토어는 신규 그리드 구축 고객을 대상으로 확장된 18단 그리드를 제공한다. 그리드는 창고 공간을 인공지능(AI) 로봇이 자유롭게 피킹할 수 있도록 개조한 큐브형 공간을 뜻한다.
이번 개선에 따라 330㎜ 빈 설치 시 기존의 16단 대신 18단이 제공되며 220㎜ 빈 설치 시 기존의 24단 대신 26단이 제공된다. 이번 확장에 따라 기업은 기존 오토스토어 시스템의 정확성, 유연성, 모듈성을 유지하면서 보관 밀도를 최대 12.5% 증가시키고 그리드 바닥 면적을 최대 11% 절감할 수 있다.
아울러 오토스토어는 작업자가 그리드 위에서 보다 쉽고 안전하게 유지 보수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전동 서비스 차량을 출시한다. 향상된 큐브 제어 소프트웨어도 선보였다.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 플랫폼 유니파이 애널리틱스는 더욱 포괄적인 시스템 감독 기능을 제공하도록 개선됐다.
김경수 오토스토어 코리아 대표는 “이번에 발표된 신규 그리드 기능이 국내 기업의 효율성, 안정성 및 속도 개선을 지원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식품 업계 패러다임을 변화 시킬 다중 온도 솔루션을 선보이게 된 것을 의미 있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오토스토어는 노르웨이에 본사를 둔 글로벌 창고 자동화 시스템 기업이다. 독자 개발한 '큐브 스토리지' 기술을 통해 스마트 물류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큐브 스토리지는 창고를 큐브형 공간(그리드)으로 나눠 인공지능(AI) 무선 조종 로봇들이 필요한 물건을 피킹하는 시스템이다.
민경하 기자 maxk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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