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달 자동차 수출액이 51억 달러로 작년 동월보다 4.3% 감소했다고 19일 밝혔다.
산업부가 이날 발표한 '2024년 8월 자동차 산업 동향'에 따르면 작년보다 소폭 감소한 올해 8월 자동차 수출액(51억달러)은 역대 8월 자동차 수출액 중 두 번째로 많다.
올해 1∼8월 누적 수출액은 474억달러로 최대 실적을 냈던 지난해보다 1.3%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8월 전체 자동차 수출액은 감소했지만 하이브리드차(HEV) 수출액은 작년 동월보다 85% 증가한 10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기존 최대 실적이었던 지난해 4월의 10억6000만달러를 경신한 것이다. 물량 기준으로는 작년 8월 대비 61.9% 증가했다.
8월 자동차부품 수출은 작년보다 3.5% 감소한 18억달러로 집계됐다. 국내 공장의 8월 생산량은 29만대로 작년보다 7.1% 감소했다.
기아 화성1공장(쏘렌토), 한국GM 부평공장(트레일블레이저) 시설 공사와 함께 한국GM의 임금협상 과정에서 발생한 부분파업 등이 생산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산업부는 분석했다.
산업부는 “주요 완성차사 임금협상 등이 완료돼 9월 생산과 수출이 활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8월 내수 판매는 작년보다 1.9% 감소한 12만8000대를 기록했다.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은 3만4922대로 작년보다 21.5% 증가했다. 전기차 판매량은 1만5395대로 작년보다 60% 늘었다.
박효주 기자 phj20@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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