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가가 로봇, 자율주행, 보안 등 신시장 진출을 위해 미국과 유럽 지역 센서 기업들과 협력한다고 19일 밝혔다.
나무가가 손잡은 기업은 미국 루모티브, 복셀센서와 벨기에 스펙트리시티 등이다. 미국 루모티브는 라이다 전문 팹리스다. 나무가는 루모티브의 디지털 빔 스티어링 칩을 적용한 라이다 광원기술을 활용해 원거리 센싱 기술인 '다이렉트 비행시간거리측정(dToF)' 센서 카메라 탐지 거리범위와 정밀도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렇게 개발된 칩과 알고리즘을 채택한 센서 모듈을 나무가가 생산해서 로봇과 글로벌 자율주행 모빌리티 기업에 공급할 계획이다.
벨기에 스펙트릭씨티와는 생체, 사물인식, 의료기기에 적용되는 초미세 색조인식 기술을 개발하기로 했다. 스펙트릭씨티가 칩 제조에서 알고리즘까지 개발하고, 나무가가 센서 모듈 대량 제조 및 공급을 담당한다.
미국 복셀센서와는 글로벌 빅테크에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기기용 3D ToF 센서 모듈 공급을 추진할 예정이다.
나무가 관계자는 “스마트폰 센서 사업 위주에서 점차 자율주행, 보안, 의료기기 등 신사업으로 확대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나무가는 올해 인공지능(AI) 비전 솔루션 진출을 위한 핵심 시장으로 △AR·VR 및 웨어러블 스마트 글라스 △차세대 자율주행 모빌리티 △보안 시큐리티 △바이오 메디컬을 제시한 바 있다. 2027년까지 6000억원대 매출 중 4대 주요 신사업 매출을 1000억원대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김영호 기자 lloydmin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