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학년도 의대 정원이 늘면서 대기업계약학과 중도탈락인원이 더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9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고려대, 연세대 등 8개 대학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자동차 계약학과에서 83명이 중도탈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기업별 계약학과 중도탈락자를 살펴보면 삼성전자 계약학과 67명, SK하이닉스 12명, 현대자동차 4명이다.
2023년 중도탈락자는 36명으로 당해 계약학과 신설대학이 늘어나면서 중도탈락자도 증가했다. 2025학년도 모집정원과 비교하면 510명 모집정원에 36명 중도탈락으로 모집정원대비 7.1%에 해당하는 비율이다.
삼성전자 계약학과는 2025학년도 모집정원 360명에서 2023년 중도탈락자 24명을 적용하면 모집정원대비 6.7%가 중도탈락한 것으로 나타난다. 같은 조건으로 비교해보면 SK하이닉스 8.0%, 현대자동차 8.0% 수준이다.
삼성전자 계약학과에서 가장 많은 중도탈락자가 나온 곳은 성균관대 반도체시스템공학과 12명이다. 연세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3명, KAIST 반도체시스템공학과 3명, 고려대 차세대 통신학과 2명 순이다.
SK하이닉스 계약학과에서는 한양대 반도체 공학과 5명, 고려대 반도체공학과 2명으로 집계됐고, 현대자동차 계약학과인 고려대 스마트모빌리티학부에서는 4명의 중도탈락자가 발생했다.
종로학원은 “2023년 계약학과 신설 대학으로 중도탈락이 본격화하면서 중도탈락자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2024년 중도탈락자는 의대 모집정원 확대로 지난해보다 더 많이 늘어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지희 기자 eas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