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전자정부 평가 한국 4위…'온라인 서비스' 세계 1위,종합 1단계 하락↓

행안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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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전자정부가 국제연합(UN) 전자정부 평가에서 193개 회원국 중 4위를 기록했다.

우리나라 전체 순위는 지난 2022년 평가보다 1단계 하락했으나 '온라인 서비스' 부문은 2단계 상승해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온라인 서비스는 전자정부 관련 법·제도·전략, 서비스·콘텐츠 제공, 온라인 참여 등 지표를 평가한 것이다.

유엔은 2002년부터 2년마다 193개 전체 회원국을 대상으로 홀수 연도에 각국의 '전자정부 발전지수'를 평가하고, 짝수 연도에는 그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평가 기준은 온라인서비스 수준, 통신 기반 환경, 인적자본 수준 3개 분야로 분야별 결과를 종합해 산정한다.

우리나라는 전자정부에 국민 체감도를 표현하는 온라인서비스에서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았으며, 통신 인프라 부문은 6위, 인적자본 수준 부문은 17위를 기록했다.

평균교육년수 등을 평가하는 인적자본 부문은 2022년 23위보다 6단계 상승했으나 최상위국가인 덴마크, 에스토니아, 싱가포르의 해당부문 평가가 크게 상승해 종합 순위는 이들 국가에 이은 전체 4위를 기록했다.

또한 온라인서비스 부문의 하위 지표 중에서 온라인을 통한 정책 참여도를 평가하는 '온라인 참여지수'는 2022년 평가에서 9위를 차지했는데, 이번 평가에서는 5단계 상승한 4위를 했다.

이는 우리 정부의 지속적인 공공데이터 개방과 국민의 온라인 참여 기회 확대 등 노력이 높게 평가받은 결과로 해석된다.

이용석 행안부 디지털정부혁신실장은 “유럽의 강소국들이 높은 순위를 기록한 가운데 한국은 인구 1000만 이상 국가 중 가장 높게 평가받는 등 꾸준히 우수한 순위를 기록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면서 우리의 우수한 디지털정부를 각국에 알려 디지털 기업의 해외 진출 확대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박두호 기자 walnut_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