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한류(K-art) 지향의 첫 예술축제 '2024 서울·한강 아트 페스타'가 디지털 시스템 도입과 함께, 글로벌 수준의 디지털 아트 플랫폼으로서의 기능을 시작한다.
19일 조직위원회 측은 오는 25일 열릴 '2024 서울·한강 아트 페스타'에서 미술거래 시스템 '스캔 앤 바이(Scan & Buy)'를 선보인다고 전했다.
'스캔 앤 바이(Scan & Buy)'는 에버트레져(대표 조영린)이 개발한 실시간 미술품 거래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QR코드 스캔으로 연동되는 에버트레져의 온라인 플랫폼 '에버스토어'를 통해 실시간으로 미술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설계돼있다.
특히 QR코드 스캔과 동시에 구매기회를 가질 수 있다는 신속성과 함께, '에버스토어'의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작품 진위여부 확인, 소유권 이전 등의 프로세스를 원스톱으로 진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특별함이 있다. 또한 일련의 과정들이 에버트레져의 AI 기반 예술가치 평가 모델의 빅데이터로 적용, 글로벌 미술시장의 새로운 혁신 포인트로서도 기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2024 서울·한강 아트 페스타'는 이러한 디지털 플랫폼을 기반으로 국내외 주요 갤러리와 아트페어를 연계, 미술한류를 향한 초석을 다질 계획이다.
조영린 에버트레져 대표는 “이 시스템은 미술품 구매의 진입장벽을 크게 낮추고, 젊은 세대의 미술 시장 참여를 활성화할 것”이라며, “작가들에게는 더 넓은 고객층과 만날 기회를, 컬렉터들에게는 보다 편리한 구매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수근 서울·한강 아트페스타 조직위원장(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은 “이번 시스템은 미술시장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크게 높일 것”이라며, “향후 국제적인 아트페어에서도 벤치마킹할만한 혁신 사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2024 서울·한강 아트 페스타는 'Beyond Boundaries, Something New Awaits You!'라는 슬로건 아래 오는 25일 서울 성수동에서 개최된다. 전시에는 60여 명의 작가들의 주요 작품 200여 점이 출품된다.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