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 업계가 사업자 고객을 공략해 원스톱 지원 포털을 연이어 오픈하며 비즈니스 고객 수요를 공략한다. 가맹 신청부터 정책지원금 신청 등 개인사업자 고객을 위한 맞춤형 지원책을 선보인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최근 '카카오페이 비즈니스 서비스'를 '카카오페이 파트너센터'로 개편했다. 파트너센터는 카카오페이의 다양한 파트너들이 모두 사용할 수 있는 포털이다. 카카오페이 결제 가맹점을 포함해 다양한 서비스·사업 파트너들을 지원하기 위한 원스톱 포털로 이달부터 본격 운영에 돌입했다.
카카오페이 파트너센터는 기존에 파트너별로 분리되어 있던 서비스나 기능을 로그인 한 번으로 이용할 수 있다. 온·오프라인 결제 가맹점 신청이나 이후 매출·정산 내역 확인이 가능한 '사장님 플러스', 결제·송금 등 기술 관련 '개발자 센터', 카카오페이 '청구서 어드민' 등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한다. 가맹점 코드 조회, 공지사항, 각종 서식 자료 기능을 추가해 카카오페이 파트너 편의성을 향상했다.
업계는 사업자 맞춤형 지원 프로세스를 구축해 서비스 운영 효율성과 사업자 고객 경험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케이뱅크는 지난달 사장님 부동산 담보대출을 출시하며 '사장님 홈'을 추가했다. 애플리케이션(앱) 홈 화면 '사장님 홈'을 통해 사장님 통장, 사장님 신용대출, 사장님 신용리포트 등 사업자 전용 상품뿐 아니라 제휴사를 통한 부가서비스도 제공한다. '우리가게 매출관리' '종합소득세 돌려받기' 등 사업자 고객을 위한 서비스로 금융 상품과 서비스 연결성을 결합해 사업자 고객을 록인(Lock-in) 한다는 전략이다.
사업자 맞춤 플랫폼에 대한 실제 고객 호응도 높다. 네이버페이는 지난 7월 사업자 전용 플랫폼 '마이비즈'를 오픈했다. 스마트스토어와 스마트플레이스 등 사업 통합 관리뿐 아니라 사업에 필요한 정책지원금 등 금융서비스 추천을 제공한다. 오픈 한 달만인 지난달 140만개 가맹점을 돌파하며 빠른 속도로 가맹점을 늘려가고 있다.
토스플레이스는 같은 달 대리점 전용 기업간거래(B2B) 홈페이지를 오픈했다. 단말기 구매, 설치 등 과정과 지원 정책 안내뿐 아니라 투명한 가맹점주 설문 조사 결과 공유, 수익 쉐어 프로그램 등을 제공해 대리점 파트너들과 상생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취지다.
정다은 기자 dand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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