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토큰증권 거래 플랫폼 펀블(대표 조찬식)이 지난 9일부터 공모에 들어간 '현대테라타워DMC 1호'가 조기 완판으로 성료됐다고 20일 밝혔다.
펀블이 이번에 모집한 '현대테라타워DMC 1호'를 통해 발행하는 토큰증권은 총 9만6000DAS(디지털 증권, Digital Asset Securities)이며, 공모 첫날인 9월 9일부터 공모를 시작, 전체 물량을 조기 완판하는 데 성공했다. 이 상품은 펀블과 부동산 신탁회사인 코리아신탁이 공동으로 금융 구조화하고 상품을 기획해 출시됐다. DAS 발행 후 투자 대상 부동산은 코리아신탁과 펀블이 협업해 관리 및 밸류 업 작업을 진행해 투자 수익률 극대화를 도모할 예정이다.
이번에 발행되는 DAS는 펀블 플랫폼에 9월 25일 청약 배정자 계좌로 입고 처리된 후 26일부터는 펀블 플랫폼에 상장돼 거래가 개시될 예정이다. 모든 투자자는 상장일 오전 9시부터 펀블 마켓에서 DAS를 주식처럼 간편하게 매매해 부동산에 간접 투자할 수 있게 된다.
이 상품은 상암 DMC에 인접해 있는 신축건물인 현대테라타워DMC에 위치하고 있으며, IT 시스템 통합 자문 및 구축 서비스업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 중인 에스지앤 책임임차를 통한 임대수익을 바탕으로 연 6.8%의 높은 정기 배당수익률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테라타워DMC 주변 지역은 대규모 개발 호재가 예정돼 있고, 교통 인프라 개발이 진행 중인 곳으로 지가 상승에 따른 프리미엄을 기대해 볼 수 있다.
펀블은 금융위원회가 혁신금융서비스 사업자로 지정한 기업으로, 고가의 부동산을 전자증권법에 따라 토큰증권으로 발행하고 주식처럼 사고팔 수 있는 부동산 토큰증권 발행 및 거래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펀블 플랫폼에서 부동산 토큰증권 투자를 통해서 매월 들어오는 월세수입을 통해 지급받는 월간 배당수익, DAS 가격 상승에 따른 매매 차익 및 건물 매각 시 받게 되는 매각 차익금 배당까지 세 가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펀블은 지금까지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 해운대 엘시티 등 한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들을 토큰증권으로 발행하고 펀블 거래소에 상장시켜 왔다. 우수한 입지를 지닌 다양한 용도의 건물에 투자할 수 있는 프리미엄 포트폴리오 선택권을 투자자에게 제공하고 있다. 실제로 매각이 완료된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 1호는 한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인 롯데월드타워에 소재한 물건을 토큰화해 연 11%에 육박하는 누적 수익률을 투자자들에게 제공한 바 있다.
전승목 펀블 투자금융본부장은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 1호는 상장 후 8개월 만에 매각, 우수한 수익률을 기록하며 좋은 입지를 가진 랜드마크 자산에 투자하는 전략의 효용성을 입증했다”면서 “펀블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는 투자자들이 진심으로 가지고 싶어하는 자산들로 구성된 자신만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추후 상장 물건들도 국내를 대표하는 랜드마크와 우수한 입지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 자산들로 구성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현민 기자 min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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