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후환경원은 20일 폐자원 재활용 전문업체 대한실업과 캄보디아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을 위한 협력 MOU를 체결했다.
대구 달서구 성서로에 위치한 대한실업 본사에서 이뤄진 협약식에는 전의찬 한국기후환경원장과 김정환 대한실업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날 협약을 계기로 양측은 국내 기업이 보유한 친환경 기술을 캄보디아에 소개하고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국제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캄보디아 폐자원 재활용 및 매립지 개발 사업 관련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 △캄보디아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전문가 양성 및 연구개발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간다.
1999년 설립된 대한실업은 각종 폐기물의 수거 및 선별·재활용·매립 등 사업을 20년 이상 영위해 온 폐자원 재활용 전문업체로 공장·시설의 운영관리 능력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4년부터는 캄보디아 폐기물 재활용 사업에 진출해 현재 깜퐁스프에서 폐플라스틱 분리 및 재활용 사업을 운영하는 등 캄보디아 폐자원 시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기후환경원은 기후변화와 환경 분야에 관한 학술연구와 정책조사, 관련 전문가 양성을 통해 '기후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2020년에 설립(환경부 등록)된 싱크탱크로, 지난해부터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에 중점을 두고 국내 환경기술 보유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돕고 있다.
김정환 대한실업 대표는 “지난 10년간 캄보디아 정부와 높은 신뢰 관계를 쌓아 왔다”며 “기존 폐자원 재활용 사업에 더해 다양한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을 새롭게 발굴하는 등 사업모델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의찬 한국기후환경원장은 “이번 MOU를 계기로 쓰레기 에너지화, 매립지 가스발전 등 국내 기업들이 보유한 친환경 기술의 캄보디아 진출을 지원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우리나라의 온실가스 국외감축목표 달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호 기자 snoop@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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