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 장비와 이차전지 설비를 만드는 제이피이노베이션이 전략적 투자자(SI)를 유치하고 2026년 상장에 도전한다.
제이피이노베이션은 국내 화학물질 원료 생산 업체와 이차전지 소재·부품·장비사 2곳에서 45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고 22일 밝혔다.
투자는 보통주 제3자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이뤄졌다. 투자에 참여한 기업들은 제이피이노베이션의 믹싱, 리액터 등 장비 기술력에 주목하고 시너지 창출을 위해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조달한 자금을 이차전지 장비 등 신사업 확장과 추가 수주에 대비한 생산 규모 확대, 기술 개발을 위한 부지 확보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2009년 설립된 제이피이노베이션은 반응기, 필터드라이어, 필터리엑터, 믹싱장비 등 산업 용기 장비의 설계와 제조, 공사까지 턴키로 수행하는 EPC(설계·조달·시공) 전문 기업이다.
이차전지 등 신사업 추진을 본격화하기 위해 지난해 사명을 제일플랜트에서 제이피이노베이션으로 변경했다.
전략적 투자 유치를 계기로 기존 제약, 바이오 설비 매출 기반을 강화하는 한편, 신사업인 이차전지 장비 공급처 확보와 기술 개발을 통해 사업 확장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제이피이노베이션 매출액은 2022년 113억원에서 지난해 204억원으로 증가했다. 올해 예상 매출액은 350억원 이상이다. 회사는 삼성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하고 2026년을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준비하고 있다.
이제환 제이피이노베이션 대표는 “올해 대규모 수주를 통한 매출 성장을 이뤘으며 내년에는 더욱 큰 규모로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사업적 성과를 내기 위해 전사적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현정 기자 ia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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