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플러스]글로컬대학도 안 먹혔다…10곳 중 8곳 수시 경쟁률 사실상 '미달'

글로컬대학위원회 김중수 위원장이 8월 2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2024년 글로컬대학 본지정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글로컬대학위원회 김중수 위원장이 8월 2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2024년 글로컬대학 본지정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올해 글로컬대학30 사업에 지정된 대학의 수시 모집지원 결과 10개 대학 중 8개 대학의 경쟁률이 6대 1 이하로 나타났다. 수시가 6회까지 지원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수시 미충원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20일 종로학원이 공개한 2024년 글로컬대학 10곳의 경쟁률 자료에 따르면 이들 대학의 수시모집 평균 경쟁률은 지난해 6.47대 1에서 6.56대 1로 큰 변화는 없었다. 지원자 수도 지난해 10대 대학에 13만8156명에서 14만2136명으로 2.9% 증가하는 데 그쳤다.

10개 대학 중 경북대와 동서대는 지난해보다 경쟁률이 하락했다. 경북대 경쟁률은 지난해 12.30대 1에서 올해 11.78대 1, 동서대 경쟁률은 4.29대 1에서 4.27대 1이었다.

[에듀플러스]글로컬대학도 안 먹혔다…10곳 중 8곳 수시 경쟁률 사실상 '미달'

글로컬대학 중 인제대, 원광대, 목포대, 창원대, 동아대, 건양대, 한동대, 동서대 등 8곳은 수시 경쟁률이 6대 1 이하로 나타났다. 수시 6회 지원을 감안하면 사실상 경쟁률 6대 1은 미달로 평가한다.

종로학원은 “경쟁률이 소폭 상승하긴 했지만 수험생의 선호도 상승으로 보기엔 어려운 점이 있다”며 “현재 경쟁률로 볼 때 중복합격으로 인한 이탈로 수시 미충원이 상당수 발생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지희 기자 eas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