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세환 시장, 융복합 클러스터 조성·국도비 1000억원 확보 등 '희망·행복 광주 만들기' 총력

인구 50만 자족도시 실현 위한 '2040 도시기본계획' 마련
시, 세종대와 미래산업 중심 될 첨단과학 기술 연구단지 조성
성남~광주 간 도로 확포장·역동~양벌 간 도로 공사 등 상습 정체 해소

'유아체험교육원 유치', '융복합 클러스터 조성', '국도비 1000억원 확보', '2026~2027 경기도 종합체육대회 유치' 등.민선8기 '희망도시 행복광주'를 만들기 위한 여정의 반환점을 맞은 방세환 경기 광주시장이 임기 후 지난 2년간 거둔 성과다.방 시장은 후반기를 맞아 인구 50만 자족도시 실현을 위해 미래 청사진을 담은 '2040 도시기본계획'이 경기도 승인과 광주 역세권 상업·산업 용지 복합 개발사업 협약체결로 발전 가능성을 높였다.방 시장은 “지난해까지 민선8기를 본격화하는 시점으로 행정변화의 새 기틀 속 '수도권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기반을 만들고 구체화하는 일에 매진하며 숨 가쁘게 달려왔다”며 “지난 2년여 동안의 시간이 터를 잡고 주춧돌을 쌓는 시간이었다면 남은 기간은 기둥을 세우고 지붕을 올리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방세환 경기 광주시장.
방세환 경기 광주시장.
미래형 스마트 교육 문화도시로 도약 위해 가진 계획은.

광주시는 기초 역량을 갖춘 미래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문화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이 추진하고 있는 경기 동부 유아체험교육원을 광주시에 유치해 취학 전 유아들의 놀이 교육을 확대하고자 한다. 임태희 교육감의 공약사항인 유아체험교육원은 남부권(평택), 북부권(양주)에 이어 동부권에 신설을 계획한 만큼 반드시 광주시에 유치해 근거리에 아이들의 공간을 마련하겠다.

또 미래학교 조성지원 사업으로 관내 8개 고등학교에 전자칠판, 코딩 교구 등 디지털 교육 기자재를 지원해 창의 융합형 인재 양성을 위한 디지털 기반의 맞춤형 학습환경 조성에 힘쓰고 있다.

특히 교육혁신 선도 및 다양한 교육과정 개발을 위해 교육부에서 올해부터 추진 중인 '자율형 공립고등학교 2.0' 사업 공모에 광주중앙고가 최종 선정됐다. 이번 공모 선정을 통해 광주중앙고는 교육부와 교육청에서 매년 2억원씩 5년간 총 10억원의 예산을 지원받게 된다. 이와 별도로 시는 자율형 공립고 운영을 위해 행정·재정적 지원으로 공교육 혁신과 지역교육 발전을 지원할 예정이다. 광주중앙고의 자율형 공립고 공모 선정으로 지역 특성을 반영한 자율적 교육과정을 통해 공교육 선도모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도 아이들을 위한 적극적인 기관 협력과 아낌없는 교육 투자로 미래형 스마트 교육 문화도시 광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

세종대와 융복합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는데 어떤 사업인가.

이번 협약은 미래산업의 중심이 될 첨단과학 기술인 △국방 △항공우주 △바이오테크 연구단지를 조성해 지역산업을 활성화하고 연구개발 및 우수 연구 인력을 육성하기 위해 마련했다.

사업대상지는 도척면 유정리 일원이며 부지면적 15만7600㎡에 3개 동(연면적 1만8천73㎡) 규모로 조성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적극적 협력 및 지원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 미래 유망분야의 원천기술 개발, 국가 기술력·경쟁력 강화 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방세환 경기 광주시장(오른쪽)과 배덕효 세종대 총장이 7월 시청 비전홀에서 '융복합 클러스터 조성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방세환 경기 광주시장(오른쪽)과 배덕효 세종대 총장이 7월 시청 비전홀에서 '융복합 클러스터 조성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민선8기 동안 다양한 공모사업에 도전해 국도비 약 1000억원을 확보한 것으로 알고 있다.

미래성장동력 확보와 건전한 재정환경 구축을 목표로 중앙정부와 경기도에서 주관하는 공모사업 유치에 적극 나섰다. 그 결과 현재까지 64건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도비 927억여원을 확보했다.

주요 사업으로 △국산 목재 목조건축 실연사업(85억원) △광역 단위 대기 개선지원 시범사업(24억원) △수요응답형 광역 모빌리티 서비스 시범사업(8억원) 등이 있다.

특히 가장 큰 성과는 환경부 주관 '통합 바이오가스화 시설 설치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도비 588억원을 확보했다. 이는 공모사업에서 확보한 예산 중 역대 최대 규모로 탄소중립 그린도시로 거듭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통합 바이오가스화 시설은 하수 찌꺼기, 음식물류 폐기물, 분뇨 등 유기성 폐자원 중 2종 이상을 한 시설에서 통합 처리해 바이오가스를 생산한다. 통합 바이오가스화 시설이 건립되면 하루 190톤에 해당하는 유기성 폐자원이 처리돼 하루 1만4600노멀큐빅미터(N㎥)의 바이오가스를 생산할 수 있다. 바이오가스는 도시가스, 연료전지로 전환할 수 있어 화석연료 대체를 통해 재생에너지 생산과 탄소중립 실현이라는 성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통합 바이오가스화 시설은 광주시가 추진 중인 '광주시 종합폐기물처리시설' 사업지에 건립할 예정이다.

이번 공모사업 선정을 바탕으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해 탄소중립을 선도하는 일류도시로의 역할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다.

민선 8기 후반기 역점사업은.

도시 완성도를 높이는 자족도시 기반 가시화에 박차를 가하겠다. 50만 자족도시 기반 체계 구축을 위한 '2040 도시기본계획'을 전략적으로 추진해 나가고 △광주·곤지암 역세권 2단계 △삼동·초월 도시개발사업에도 속도를 내 역세권 활성화와 지역 균형발전을 도모하겠다.

미래산업 경쟁력 확보에 큰 힘이 될 광주 역세권 상업산업 용지 복합 개발사업은 사업시행자와 유기적 협력을 통해 관련 행정절차 이행을 단계적으로 마무리해 내년 중 착공이 이뤄질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해 나가겠다.

또 개별 입지 공장 집단화를 위한 공영 산단 조성과 공업 용지 확대 방안 마련, 정주 여건을 개선하는 (구)청사부지 복합건축물, 신현·고산·초월 생활 SOC 복합화 시설 등 도시 인프라 조성사업 등도 흔들림 없이 완수하겠다.

시민이 체감하는 맞춤형 도로·교통망 개선 사업에 속도를 내겠다. 철도망 확충을 위한 경강선 연장, GTX 등 5개 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을 위해 관계기관과 협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상습 정체 구간 해소를 위한 △역동~양벌간 도로개설 공사 △성남~광주 간 338호선 도로 확포장 △성남~장호원 간 자동차전용도로 진출입 램프 개설 등 주요 도로 사업을 빠른 시일 내 완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

아울러 지난 4월 준공된 버스노선 체계 개편 용역을 토대로 광주시 4개 역사 환승 체계 구축과 통학노선 개편안을 포함한 단계별 시행계획을 순차적으로 이행해 시민 생활과 밀접한 대중교통 서비스의 획기적 개선을 이뤄내겠다.

경기 광주 역세권 개발사업 조감도.
경기 광주 역세권 개발사업 조감도.
끝으로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은.

광주시는 '2024 WASBE 세계관악컨퍼런스의 성공적인 개최와 '2026~2027 경기도 종합체육대회 유치'라는 큰 목표를 이뤄 도시브랜드 가치와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또 시민 일상에 영향을 미치는 중첩규제의 덫을 걷어내고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계속 이어가겠다.

광주시가 수도권에서 가장 살기 좋은 행복 도시가 되도록 광주시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광주=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