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회사 무라타 제작소(이하 무라타)가 세계 최소 016008M 사이즈(0.16mm×0.08mm)의 적층 세라믹 커패시터(이하 본 제품)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본 제품은 기존 제품 중 가장 작은 0201M 사이즈(0.25mm×0.125mm)의 제품보다 부피 대비 약 75% 감소를 실현했다. 아울러 오는 10월 15일부터 치바현 마쿠하리 멧세에서 개최되는 'CEATEC JAPAN 2024'의 무라타 부스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최근 전자기기의 고기능·소형화로 인해 전자 부품의 탑재 개수 증가 및 탑재 공간 축소가 이루어지고 있다. 모든 전자기기에 탑재되는 적층 세라믹 커패시터도 전자기기의 고기능화에 따라 탑재 개수가 증가하고 있으며 최신 스마트폰에는 최대 1000개 정도가 사용되고 있다. 이러한 배경에서 한정된 탑재 공간 내 고밀도로 부품 실장이 가능한 초소형 제품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무라타는 1944년 창업 이래 세라믹 커패시터의 연구 개발에 종사하여 원료, 제조 프로세스, 생산 기술 등에 대한 독자적인 요소 기술을 개발해 왔다. 2014년 당사가 세계 최초로 상품화한 0201M 사이즈의 적층 세라믹 커패시터는 스마트폰용 모듈이나 웨어러블 기기를 중심으로 보급되고 있다.
무라타 관계자는 “본 제품의 개발은 오랜 세월에 걸친 요소 기술이 결집된 성과”라며 “향후에도 'Innovator in Electronics'라는 슬로건과 함께 독창적인 제품의 제공과 기술 개발을 통해 전자 업계를 선도해 갈 것”이라고 전했다.
구교현 기자 ky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