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무더위에 9월 가전양판점의 에어컨·선풍기 등 냉방가전 판매량이 증가했다. 이에 가전양판점은 늦더위 수요에 맞춰 냉방가전 할인 마케팅을 강화한다.
전자랜드는 올해 9월까지 이어진 무더위에 여름 가전 판매가 증가했다고 23일 밝혔다. 전자랜드가 9월 1일부터 22일까지 가전 판매 추이를 조사한 결과, 에어컨 판매 수량이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선풍기 판매 수량도 2배 이상 늘었다.
지난 18일까지 9월 전국 폭염일수는 5.5일로 역대 최고를 경신했으며, 체감 온도가 한여름 평균 기온인 33~35도에 육박하고 있어 여름 가전 수요가 9월까지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열대야까지 지속되며 지난해 대비 에어컨의 판매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전자랜드는 이에 따라 전국 매장의 에어컨과 선풍기 전시 기간을 9월 말까지 유지한다. 아울러 할인 행사도 8월에 이어 계속 진행한다. 먼저 전국 직영점에서 에어컨 행사 모델을 최대 23% 할인하며 행사 카드로 구매 시 최대 36개월 장기 무이자 혜택을 제공한다.
에어컨 재고 소진 프로모션을 활용하면 스탠드형과 벽걸이형 에어컨이 포함된 멀티형 에어컨을 100만원대 중반에 구매할 수 있다. 전자랜드 온라인쇼핑몰에선 서큘레이터와 휴대형 선풍기를 각각 66%, 50% 할인하는 이벤트도 마련했다.
전자랜드 관계자는 “9월 4주 차부터 더위가 한풀 꺾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여전히 예년보다는 더운 초가을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전자랜드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여름 가전 행사를 활용해 늦더위에 현명하게 대처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함봉균 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