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내달 10일 코엑스에서 열리는 정보통신기술(ICT) 박람회 '스마트라이프위크(SLW)' 개최를 앞두고 전시관의 구체적 윤곽을 최초 공개했다.
SLW 전시관은 기술보다 사람에 중심을 두고 차별화했다. 기술이 사람들의 일상에 어떻게 조화를 이루고 그 혜택을 누릴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데 중점을 뒀다.
크게 첨단기술을 통해 변화하는 미래 도시 공간을 체험할 수 있는 '쇼룸'과 국내 혁신기업의 글로벌 판로 개척을 지원하는 '기업전시관'으로 구분된다.
전시관 1층 쇼룸은 △일상 속 로봇 △주거의 변화 △도로의 혁신 △이동의 미래 △찾아가는 복지 △안전한 환경 등 총 12개 주제로 42개 기업이 참가해 첨단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된다.
이를 위해 국내 4대 대기업이 미래 모빌리티와 스마트홈 분야 첨단 라이프를 구현하기 위한 3개 주제관에 참여한다.
현대자동차는 교통 약자와 소외지역에서도 제약없이 이동의 경험을 누릴 수 있는 미래 모빌리티 시스템과 전기차 자동 충전 로봇을 선보인다.
SK텔레콤은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시뮬레이터를 실물크기로 전시하고 시민이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국내 박람회에 최초로 선보이는 모델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신혼부부 컨셉과 시니어 컨셉의 스마트홈을 제시한다. 아울러 10개 이상의 중소기업이 스마트홈 조성에 참여한다.
또 스마트 금융 체험을 위한 '스마트뱅킹', 서울 야외도서관을 컨셉으로 한 '도시속 쉼터', 7개 해외도시가 참여하는 '해외도시관', 서울 스마트도시 상 홍보관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준비했다.
전시관 3층 기업전시관에서는 '약자동행' '모빌리티' '혁신기술' '관광' 등을 주제로 95개 기업이 참여, 미래 스마트시티 구현을 위한 전시를 선보인다.
특히 약자동행 기술존에서는 총 40개 기업이 약자를 위한 재활·돌봄·예방 등 다양한 기술을 소개하고, 모빌리티존에서는 28개 기업이 자율주행과 UAM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박진영 서울시 디지털도시국장은 “최종 참여기업과 도시는 10월 초에 공개할 계획”이라며 “SLW를 기술과 사람을 연결해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혁신 플랫폼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명희 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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