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A, 19개국 대상 사이버보안 교육 실시…“국가 간 유기적 협력 기반”

한국인터넷진흥원 나주 본원 전경.(한국인터넷진흥원 제공)
한국인터넷진흥원 나주 본원 전경.(한국인터넷진흥원 제공)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함께 23일부터 닷새간 더프리마호텔 종로에서 19개국 국가 사이버 침해사고대응팀 전문가를 대상으로 'APISC 침해사고대응 교육'을 개최한다.

이번 교육은 점점 더 중요성이 커고 있는 각국의 침해사고대응팀 간 유기적인 협력의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들어 국가 배후 해킹그룹이 활개를 치고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사이버 위협이 지능화·고도화하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한 국가 간 유기적 협력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악성코드, 해킹그룹 정보 등을 공유해 선제적인 침해 대응이 가능하고, 신속한 원인 분석 등을 통해 효과적인 복구와 재발 방지 대책을 세울 수 있어서다.

APISC 침해사고대응 교육은 지난 2005년부터 아시아·태평양 지역 등 국가 침해사고대응팀을 대상으로 매년 시행하고 있는 침해사고대응 실무교육이다. 현재까지 69개국, 459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시행했다. 올해는 사이버보안 협력관계 확산을 위해 호주 'PaCSON'과 협력으로 피지, 바누아투, 팔라우에서 3개 기관도 참여했다.

이번 교육에선 기초 과정인 침해사고대응팀 구축·운영 이론, 협력 주제를 논의하는 패널 토론 등이 진행된다. 특히 올해 새롭게 개설된 심화 과정(클라우드 보안 및 디지털포렌식 실습)은 점차 다양화·지능화하는 사이버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기술 역량을 지원한다.

또 자유로운 토론 참여식 교육을 통해 모든 참석자가 각국의 인터넷 환경, 사이버보안 정책과 다양한 사례를 경험하며 상호 간 신뢰를 형성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한다.

이상중 KISA 원장은 “이번 교육을 통해 국경을 초월해 발생하는 사이버 위협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한 국가 간 견고한 신뢰가 구축되길 바란다”며 “글로벌 사이버보안 중추 기관으로서 역량을 국제사회에 나누며 사이버 대응 공조 체계 구축을 위한 관심과 지원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조재학 기자 2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