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 제작사인 애니작은 26일부터 29일까지 나흘간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규모 문화콘텐츠 종합전시회 '2024 광주 에이스 페어(ACE Fair)'에 참가해 새롭게 기획 중인 숏폼 애니메이션 '스컬킹', '굿나잇 파자멀'과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형 애니메이션 '스페이스 샤먼헌터'를 전시한다.
스컬킹은 전 연령층을 대상으로 한 넌버벌 슬랩스틱 코미디 애니메이션으로, 황량한 세계에서 뼈만 남은 두 왕이 자신의 병사들과 함께 황금 쟁탈전을 벌인다는 내용을 담는다. 전 세계적으로 검증된 인기 아이템인 '스컬'을 메인 캐릭터의 비쥬얼로 전면에 내세웠다. 1.5분 숏폼 포맷으로 104편을 제작 중인 애니메이션이다. 뉴미디어 플랫폼에 15세 이상을 주 타깃으로 하고 있다.
굿나잇 파자멀은 큐티즈(Qtizz)와 공동제작의 형태로 기획되고 있는 프리스쿨 타깃의 넌버벌 판타지 애니메이션이다. 전 세계에서 모인 작은 동물 친구들이 태평양의 한 섬에 위치한 국제학교에서 일어나는 학교생활을 담는다. 전 세계의 각 나라를 대표하는 통통하고 아기자기한 동물들이 주인공으로, 역시 1.5분 숏폼 포맷으로 104편을 기획하고 있다.
애니작은 이러한 숏폼 콘텐츠와는 전혀 다른 칼라의 기획도 보유하고 있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스페이스 샤먼헌터는 15세 이상의 연령층을 대상으로 한 하드 보일드 공상 과학(SF) 액션 어드벤쳐 애니메이션이다. 인간이 태양계 행성으로 진출한 먼 미래, 기계에 잠식한 우주의 악령 '마라'를 퇴치하는 우주 현상금 사냥꾼 '샤먼헌터'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본격 OTT 플랫폼을 겨냥한 완성도 높은 시리즈를 목표로 한 에피소드 당 25분, 총 10편으로 OTT 콘텐츠로서 기획 중이다.
애니작은 이밖에도 뮤지컬 베이스의 극장판 애니메이션 '클라운타운'도 기획 중이다. 다양한 관객층과 플랫폼을 위한 폭 넓은 작품기획을 흔들림 없이 진행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2013년 설립 이후 애니작은 '좀비덤 시리즈', '시간여행자 루크', '인:앱' 등 넌버벌 슬랩스틱을 비롯하여 액션 어드벤쳐물, 숏폼에서부터 긴 서사를 가진 포맷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의 애니메이션을 제작하여 업계에서 눈길을 끌어 왔다. 문화체육부 장관상 연속 2회 수상과, 아시안 텔레비전 어워드의 베스트 3D 애니메이션 수상의 영예를 가진 좀비덤 시리즈는 현재 국내외 130만 구독자를 보유한 컨텐츠로 그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좀비덤 3가 일본 아마존 프라임에 서비스가 시작돼 좀비덤 전 시즌이 아마존 재팬에 나란히 올라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쾌거를 보여줬다.
역시 문화체육부 장관상과 아시안 텔레비젼 어워드 베스트 3D 애니메이션을 수상하고 국내 기획 애니메이션으로는 최초로 프랑스 카날(Canal)+에 배급된 '시간여행자 루크'는 애니작의 또 다른 작품인 인:앱과 함께 지속적인 해외 판매 실적을 거두고 있다.
이병준 대표는 “글로벌 배급을 통해 지속적인 인지도를 쌓아온 좀비덤, 시간여행자 루크, 인:앱의 배급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번에 선보인 스컬킹과 굿나잇 파자멀, 스페이스 샤먼헌터 등의 신규 작품을 뉴미디어와 구독서비스 등의 다양한 미디어 플랫폼을 통해 관객에게 다가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식재산(IP) 시드, 콘텐츠 발굴(Seeding IP, Digging Content)'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2024 광주 에이스 페어(Asia Content & Entertainment Fair in Gwangju)'가 26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해 29일까지 나흘간의 열전에 들어간다.
이번 전시회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광주시가 공동 주최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통신위원회가 후원한다. 광주관광공사,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광주디자인진흥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등이 주관기관 및 단체로 참여한다.
'아시아문화의 허브 도시'를 표방하고 있는 광주에서 올해로 19년째 이어져 오고 있으며 올해는 30개국 400개사가 500여개 부스 규모로 참가할 예정이다. 방송과 영상, 애니메이션·캐릭터, 증강현실(AR)·가상현실(VR)·확장현실(XR) 등 디지털 콘텐츠, 게임 등 최근 한류를 이끌고 있는 문화콘텐츠 산업의 모든 분야를 전시한다.
국내·외 바이어 200여명이 총출동해 문화콘텐츠 유망 상품을 적극 발굴하고 해외 시장 진출 기회를 모색하고 관람객의 흥미와 재미를 유발할 수 있는 새로운 이벤트가 화려하게 펼치진다.
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