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16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보안 콘퍼런스 'ISEC 2024(제18회 국제 시큐리티 콘퍼런스)'가 열린다. 올해 행사 주제는 '보안이 우리의 미래를 담보한다'는 의미의 'Future-proof'다. ISEC는 올해 18주년을 맞이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 보안 콘퍼런스로 'CISO(최고정보보호책임자) 역량 강화 워크숍' 'CPO(개인정보보호책임자) 워크숍' 등도 함께 진행된다. 이기주 ISEC 조직위원회 위원장을 만나 전시회 특징과 글로벌 보안 시장 흐름을 들어봤다.
-콘퍼런스 소개해달라.
▲올해로 18회째를 맞이한 ISEC는 대한민국을 넘어 아시아 최대 규모로 성장한 콘퍼런스다. 50개 보안 관련 유관 부처·기관과 협·단체가 참여한다.
올해는 총 20여개 트랙, 100개 세션 발표에 150여개 기업이 참가할 예정이다. 각 사 솔루션을 소개하는 전시부스도 마련된다. 무엇보다 현업 보안 업무 담당자 650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 안방에서 세계 보안 시장의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전시회 주요 볼거리는.
▲최신 트렌드인 확장형탐지대응(XDR), 엔드포인트탐지·대응(EDR), 보안정보·이벤트관리(SIEM), 통합보안 관제 시스템(ESM), 위협 인텔리전스(TI) 등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점점 통합화·지능화하는 보안 솔루션을 소개한다.
랜섬웨어 대응과 제로트러스트 보안, 공급망 보안, 클라우드 보안, 패스워드 리스 인증 등 최신 보안 기술 및 솔루션이 '식별, 예방, 탐지, 대응, 복구' 5단계로 효과적으로 활용되고 유기적으로 결합되는 모습을 선보이겠다.
-보안 전문 프로그램은 어떻게 진행되나.
▲CISO 역량 강화 워크숍과 CPO 워크숍이 예정됐다. 현재 정보통신망법 의무 지정을 통해 신고된 국내 CISO는 약 3만명이다. 내가 회장직을 맡은 한국CISO협의회가 매해 주최하는 'CISO 역량 강화 워크숍'의 경우 참가 대상을 대폭 늘려 천명 규모로 확대했다.
중앙전파관리소에 의무 신고된 중견·중소기업의 CISO를 대거 초청한다. 이들이 CISO로서 갖춰야 할 여러 가지 역량을 한층 업그레이드하는 계기로 만들 것이다.
ISEC 조직위원회와 KAIST가 함께 준비한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올해 처음 선보이는 보안담당자 실습 위주 교육 프로그램 ISEC 트레이닝 코스도 AI와 문서형 악성코드를 주제로 3일간 열린다.
-행사 기대 효과는.
▲'보안'이 우리의 안전한 미래를 담보할 수 있는 '핵심'임을 사회 모든 분야에 알리는 장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나날이 확산하는 사이버 범죄로 '보안이 우리의 미래를 담보하는 시대'가 도래했다.
글로벌 보안 리더들이 모두 모여 안전한 미래를 위한 시대적 화두와 신기술을 제시하는 논의의 장으로서 자리매김할 것이다. 이를 위해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의 대표적인 보안솔루션 기업과 현업 보안실무자 사이의 소통과 정보 교류가 중요하다. ISEC가 이를 위한 플랫폼 역할을 충실히 해내겠다.
임중권 기자 lim918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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