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 인공지능(AI) 및 자율 제조 전문 기업 인터엑스가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2024년 글로벌 산업기술 협력센터 사업'에 선정돼 자율제조 핵심기술인 제조 특화 온디바이스(On-device) AI 한·독 공동 개발에 착수한다.
사업은 국내 기업과 글로벌 연구기관 간의 지속 가능한 연구개발(R&D) 협력 모델을 구축하고, 산업적 파급 효과가 큰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내 CNC 가공, 프레스 공정의 실시간 데이터 수집·저장 등을 독일 비접촉식 센서 기술로 보완, 기존 공정 개·보수 없이 간단히 현장 데이터를 수집하고 온디바이스AI 기술을 적용하는 제조업 혁신이 목표다.
주요 연구 주제는 '제조 공정을 위한 온디바이스 AI 및 데이터스페이스 기술 개발(MODAI 플랫폼)'이다. 이는 현재까지 제조 데이터와 AI 기술의 한계를 비약적으로 뛰어넘는 새로운 도전으로, 프로덕션 4.0(Production Level 4.0) 구현이 가능한 자가진화형 자율 공장을 실현하기 위한 핵심 연구로 주목받고 있다.
공정(Method), 사람(Man), 제품(Material), 설비(Machine) 등 4M 변화에 \적응하는 자가진화형 자율 공장 핵심 기술로 △초정밀 센서 △온디바이스 AI △실시간 추론 지원 AI △온디바이스 AI와 공정 설비 연동을 통한 자율 제어를 포함한다. 또한, 개발된 온디바이스 AI 플랫폼과 데이터스페이스 레퍼런스 강화를 위해 테스트베드 프로젝트를 추진해 현장 적용 가능성이 높은 연구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과제는 인터엑스가 주관 연구개발 기관으로 리딩하며, 국내 공동 연구개발 기관으로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경희대학교 산학협력단이, 해외 공동 연구개발 기관으로는 △프라운호퍼(Fraunhofer) IWU/IOSB/IAO 등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한다. 연구개발 실증은 자동차 부품 제조의 핵심 공정을 운영 중인 동서기공과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이 맡는다.
인터엑스는 프로젝트의 총괄 기관으로서 MODAI 플랫폼을 개발하고, 다양한 제조 기술과 AI 알고리즘을 통합하여 제조업에 적용 가능한 디지털 트윈 솔루션을 구축한다. KETI는 설비 연동 및 제어를 위한 기술 개발과 테스트베드 환경 구축을, 경희대학교는 로봇 장비 기술 개발을 진행한다. 프라운호퍼 IWU/IOSB/IAO 연구소는 각각 △스마트 센서 하드웨어 개발(SmartNOTCH) △데이터 연계 및 사용자 관리 기술 개발 △신규 비즈니스 모델 개발을 담당한다. 이후 인터엑스는 각 기관이 개발한 기술을 통합하여 플랫폼을 구성, 동서기공의 정밀 가공 공정에 적용, 테스트베드를 구축하여 다양한 제조 환경에서의 효용성과 연동성을 검증할 예정이다.
정하일 인터엑스의 CTO는 “이번 사업 선정을 통해 한·독 R&D 과제를 수행하게 된 것은 인터엑스가 글로벌 기술 혁신의 중심에 서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한국과 독일 간 첨단 기술 개발을 가속화하고, 제조 산업의 혁신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조정형 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