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야구' 최강 몬스터즈, 강릉고에 9:8 역전승 '짜릿한 명승부'

'최강야구' 최강 몬스터즈, 강릉고에 9:8 역전승 '짜릿한 명승부'

최강 몬스터즈가 강릉고를 상대로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며 9:8로 달콤한 1승을 거뒀다.

지난 23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 99회에서는 최강 몬스터즈와 강릉고가 난타전을 펼치며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쫄깃한 명승부를 완성했다.



2회 말 최강 몬스터즈는 강릉고 선발 투수 이의천이 제구가 흔들리며 연속 볼넷을 내주자, 그 틈을 놓치지 않고 추가점을 내기 위해 집중했다. 그리고 타석에 선 정성훈이 초구를 노려 안타를 쳐내며 1아웃 만루 상황을 만들었다.

여기에 유태웅이 밀어내기 볼넷으로 또 한점 추가하며 계속되는 만루 상황, 검은 머리로 돌아온 정근우가 2타점 적시타를 터트리며 점수 차를 벌렸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최수현의 안타와 박용택의 희생타까지 더하며 5:0으로 달아난 최강 몬스터즈는 승리에 한발짝 다가갔다.

그러나 강릉고는 “매 이닝 1점씩만 내면 충분히 뒤집을 수 있다”며 역전승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강릉고 타선은 4회 초 유태웅의 실책으로 타자가 출루하자, 그 틈을 놓치지 않고 연속 안타로 1점을 따라잡으며 서서히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또한 강릉고는 2아웃 주자 만루 상황에 기습 번트를 감행하는 독한 작전 야구를 보여줬다. 이에 당황한 유희관이 결국 공을 잡고 놓치며 순식간에 또 한 점을 내주고 말았다. 그리고 끈질기고 집요한 플레이가 강릉고 중심타선에서 터졌다. 랜더스에 1차 지명된 강릉고 포수 이율예도 2타점 적시타, 4번 타자 이용현도 역전 쓰리런 홈런을 쏘며 최강 몬스터즈는 7:5로 역전을 허용했다.

5회까지 몬스터즈 타선을 묶던 천범석을 상대로, 정근우가 또 한 번 안타를 터트리며 물오른 타격감을 과시했고 전 타석 아쉽게 찬스를 살리지 못했던 박용택과 이대호도 안타를 만들어내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리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동점 상황에 올라온 이대은이 볼넷과 안타를 허용하며 또 한번 1아웃 1, 2루의 위기에 놓였다. 이에 곧바로 신재영으로 투수를 교체했지만 초구에 안타를 허용, 결국 만루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또다시 8:7 역전을 허용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7회 말, 경기를 원점으로 만드는 정근우의 동점 적시타가 터졌다. 엎치락뒤치락 팽팽한 승부가 이어지는 가운데, 8회 말 정의윤이 ‘1년에 한 번은 터진다’는 짜릿한 홈런으로 경기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이후 최강 몬스터즈는 신재영의 호투와 니퍼트를 앞세워 리드를 지키고 값진 1승을 챙겼다.

이날 방송에서는 2025 KBO 신인 드래프트 현장도 공개됐다. 아쉽게도 최강 몬스터즈 영건즈 고대한, 문교원, 유태웅, 윤상혁, 이용헌의 이름은 불리지 않는 안타까운 상황이 펼쳐졌다. 유태웅은 부모님의 얼굴을 보자 참아왔던 눈물을 터트렸고 이용헌 역시 괜찮다며 응원해주는 가족들의 앞에서 아이처럼 눈시울을 붉혔다. 야구에 진심인 영건즈들의 모습이 보는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또한 이택근은 고대한에게 드래프트 지명을 받지 못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프로가 된 선배 선수들을 거론하며 “실망하지 말고 지금처럼 계속 열심히 하다 보면 반드시 기회가 온다”고 미지명 된 영건즈 모두를 향한 진심 어린 위로를 건넸다.

100회를 맞아 최강 몬스터즈는 시즌1 최강의 적이었던 동의대와 다시 한번 맞붙는다. 그러나 김성근 감독이 코로나19 확진으로 입원하면서 초유의 감독 부재 사태를 맞게 됐다. 이광길, 이택근 코치가 감독 대행을 맡아 팀을 이끌어야 하는 상황 속 최강 몬스터즈는 감독의 부재라는 위기를 극복하고 동의대를 상대로 승리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최강 몬스터즈와 동의대의 흥미진진한 맞대결은 오는 30일(월) 밤 10시 30분 JTBC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 100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최강야구’는 팬들의 성원에 힘입어 2024시즌 7번째 직관을 예고했다. ‘최강 몬스터즈’는 오는 29일(일) 오후 2시에 고척스카이돔에서 연천미라클과 치열한 승부를 펼친다. 7번째 직관 데이 티켓 예매는 내일 25일(수) 오후 2시 티켓링크에서 오픈 예정이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준수 기자 (junsoo@etnews.com)